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잭잭이 열일한 영화[인크레더블2]

거니gunny 2020. 1. 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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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인크레더블2]

잭잭을 이용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인크레더블은 확실히 시대를 앞서간 애니메이션이다.

인크레더블2가 14년만에 등장한 것이 놀랍다기 보단,

이미 14년전에 거의 완벽에 가까운 히어로애니영화를 봤었다는게 놀랍다고 해야 얘기가 맞는다.

 

인크레더블2는 전작이었던 인크레더블과 전혀 다르지 않다.

코믹한 요소나 등장인물들은 이미 1편에서도 나온 부분들이 많다.

예를 들어, 에드나 패션디자이너 집에 방문한 에피소드는 이미 14년전에 나왔던 부분들이기도 하다.

때문에 인크레더블1을 이미 본 사람들이라면 이번 작품의 코믹 요소가 새롭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인크레더블 가족을 중심으로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의 모습을 보며 웃음포인트를 갖는 것은 신선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능력이나 친구 프로존이 능력은 익히 알고 있는 것이기에 그다지 새롭다고 느끼지는 못한다.

출처: 영화[인크레더블2]

이러한 익숙함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잭잭의 등장이다.

잭잭의 등장으로 이 영화는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하다.

 

누가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잭잭을 보며 어디로 튈지 몰라 당황해하는 모습들은 등장 인물들이나 관객이나 매한가지였을 것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우선, 빌런의 등장이 그리 새롭지 않다. 누가봐도 범인이라는 사람이 처음부터 보이는데 주인공만 그 사실을 모르는 듯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그렇게 범인이 티가 나다보니 반전장면에서 그리 놀랍지가 않았다.

 

둘째로, 개인적인 기우일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번 애니에서는 여러 히어로들이 나오게 되는데, 마치 성소수자를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모두가 자신을 비정상이라고 바라보는데, 일라스틱걸이 등장(커밍아웃?)함으로 말미암아 숨어있던 히어로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러한 모습들은 전형적인 성소수자의 커밍아웃 모습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무지개 색을 연상시키듯 보이는 히어로들의 의상색들도 괜히 보는 내내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나만의 오바 해석이길 바란다.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그야말로 히어로 전성시대를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딱 걸맞는 히어로 애니메이션인듯 하다.

아이들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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