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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내내 기분 나빴던 영화.
영화 중간에 안보고 포기한 영화는 별로 없었는데, 이 영화는 도저히 못 보겠다.
내가 이제까지 살면서 컨닝을 어떻게 생각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했는지 자괴감이 들정도다.
저들은 그냥 컨닝을 "게임"으로 여겼단 말인가?
이 영화에 나오는 애들은 정말 사악하게 보일 뿐더러, 여 주인공 또한 전혀 멋있게 보이지 않는다.
초반에 나오는 여주인공 친구 그레이스는 진짜 재수 없다.
기껏 도와줬더니 그걸 못 참고, 남친한테 일러바치냐.
도와준 사람한테는 말도 없이..;;;
난 저런 나쁜 친구 안둬서 다행이다.
교장은 성격이 왜 저렇냐..;;
저들에게는 인생의 전부로 보이는 미래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교장 성격 정말 한심하다.
게다가, (ㅋㅋㅋㅋㅋ 아놔 이 부분은 정말 말도안돼...)
뱅크가 신고한걸 뱅크가 있는 앞에서 "뱅크가 너네를 신고했다"라고 얘기한다.
뱅크를 개쓰레기로 모는 이 불편한 영화...;;
1318 성장시기에는 시험인생이라 할 정도로 시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물론 대학교를 가도, 회사를 가도 진급시험이 있기 때문에 죽어서까지 시험을 봐야하는 인생이지만,
저 시기야말로 학습과 성적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거의 모두 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할 때, 컨닝은 얼마나 악이라고 생각할까.
"에이~ 친구끼리 추억도 쌓고, 손해보는 건 아니니까 좋은 거죠."라고 악이 아니라 그냥 장난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을까?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그런 생각을 가진 인물들이 대다수였다.
일단, 결과만 좋으면 모든 것이 용납되는 사회. 이미 청소년 시대때부터 배운 것은 아닐까.
그래서 뱅크는 혼자만 사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그 사회안에서 당연하게 용납되어지는 악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사람이다.
이런 불편한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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