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인류는 아직도 종교전쟁 중 [71: 벨파스트의 눈물]

거니gunny 2020. 1. 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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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1 벨파스트의 눈물]

1971년 북아일랜드 주도(主都) 벨파스트에서 벌어진 일화를 소개하는 영화.

 

한 영화가 재미를 준다면 적어도 후회하는 일은 없다. 어차피 영화는 재미있게 보는게 목적이니까.

그런데 영화가 재미뿐만이 아니라 교훈이나 질문, 상념 소재를 제공한다면 정말 좋은 영화가 될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영화다. 아니, '더' 좋은 영화다. 왜냐하면 재미와 질문 뿐 아니라 역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영화보고 난 후 영국이 현재 어떻게 분리되어 있는지 아일랜드가 왜 북아일랜드를 만들게 되었는지 엿볼 수 있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53837&cid=42147&categoryId=42147

 

북아일랜드 분쟁

[개요] [북아일랜드의 위치] 북아일랜드는 아일랜드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섬 전체의 16%에 해당하는 크기다. 북아일랜드는 현재 영연방의 한 지역에 속한다. 2004년 기준 인구는 약 170만 명이다. [역사적 배경] 아일랜드(에이레)는 70.273km2의 면적에 489만 명(2015년 기준)의 인구가 거주하는 섬으로, 아일랜드 고유어인 게일어와 영어가 공용어로 쓰인다. 주민의 88%가 가톨릭 교도로, 이와 같은 종교적 배경은 아일랜드 분쟁의 핵심요소로 작용해왔다. 현재 아일랜드인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민족은 기원전 5세기경

terms.naver.com

 

윤리적으로도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카톨릭과 개신교의 갈등으로 분열된 아일랜드. 물론 정치적인 이유가 더 클 것이다. 북아일랜드가 영국에 편입되면서 어찌보면 아일랜드와 영국간 갈등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갈등을 겪는 사람들 모두 교회와 성당을 다니는 사람들이기에(심지어 이름도 종교적 이름인데..) 과연 종교를 사람들이 어떻게 믿고 있는건지 생각하게 만든다. (사실, 이런 쪽으로 계속 생각해가면 문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

 

그 와중에 영화에서 가장 선하고 의로운 행동을 보게 된다. 의사와 딸이 주인공을 살리는 장면이다.

동시에 그 장면은 영화 결말에 불편함을 만들기도 한다.

의로운 행동을 통해 가족에 위기가 닥쳐오고, 죽음의 기로까지 서게된다.

하지만 그 행동은 누가봐도 선하고 아름다운 행동이었으며, 의사의 결단이 멋져보이기만 하다.

나라면 과연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그를 살렸을까?

 

특히나 이 영화는 배우들을 언급 안할 수가 없는데, 정말 놀랍게도 예전에 봤던 영화에 나왔던 인물들이 꽤 있었다. 분장을 해서 그런지 영화보면서는 전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주인공 잭 오코넬은 영화 [머니 몬스터]에서 처음 봤고, 부대장 역을 맡았던 숀 해리스는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봤다. 숀 해리스인줄은 전혀 몰랐다. 나중에 캐스트 보고나서 알게 됐다. 분장의 승리?

[덩케르크]에서 만났던 반가운 얼굴이 2명이나 나온다. 한 명은 주인공의 동료 군인이었던 잭 로던이고, 다른 한명은 션 역할을 맡았던 배리 케오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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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전쟁이기도하며 지역분쟁이기도 한 이 분쟁가운데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역사영화이기도 하며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재미가 있다.

보는 내내 긴장감을 주는 스토리와 사운드로 약 100분이 아깝지 않았다.

(약 100분으로 욕심안부리고 편집한 건 어찌보면 멋진 한수 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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