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30년의 완성[블레이드 러너 2019,2049]

거니gunny 2020. 1. 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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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레이드 러너 2019](1982년)

출처: [블레이드 러너 2049](2017년)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편치 않았지만 몰입하게 만드는 판타지 스토리.

[블레이드 러너 2019]부터 이번에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 2049]까지 스토리는 오묘함의 극치였다.

인간과 복제인간의 알 수 없는 갈등과 사랑, 그리고 혁명까지.

이런 분위기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더군다나 전작이었던 [블레이드 러너 2019]는 30년도 넘은 작품이었기에 최근 제작된 영화에 비해 그래픽이며, 사운드 하며 당연히 모든 것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 영화가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후속작까지 나온 이유가 있다면 아마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스크린으로 담아낸 최초의 영화라서 그러는 것 같다. 

미래의 모습이라고 여기고 싶지 않은 이 음울한 분위기는 훗날 공각기동대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 크레딧에 나오는 OST도 너무 반가웠다. 아마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알만한 OST.)

 

2편을 보면서는 1편을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1편과 무관하게 2편에서 너무 많은 떡밥들을 던져놓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2시간 약간 넘는 시간으로 상영하기엔 내용이 상당히 복잡하고 짧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역시 이 영화 이외에도 영화 중간 스토리를 말해주는 프리퀄이 여러 작품 있었다. 그것들을 다 보면 이해가 좀 되려나..?)

 

드니 빌뇌브 감독 특유의 분위기까지 가세해서 [컨택트]의 분위기도 약간 났고, 예전 [토탈리콜]의 느낌도 비슷하게 났다.

 

디스토피아를 다룬 영화들은 무수히 많지만 드니 빌뇌브가 굳이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을 만든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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