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기술]
책 제목에 끌려 샀다.
(책 제목 작명한 사람 센스보소.)
다 읽고보니 이 책은 여러 책을 짜깁기 한 '편집본' 에 가깝다.
일종의 '컴필레이션 음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평소 심리학이나 사람관계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가 없어서 실망할 수도 있을 듯 싶다.
예를 들어,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이나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같은 고전에서 차용한 내용들이 중복으로 들어있어서 그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할 것 같다.
챕터마다 내용도 짧다. 하지만 그리 실망스럽진 않았다.
내용이 그만큼 심플하다고 볼 수도 있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짧은 만큼 강렬한 인상도 있어서 책을 덮어도 내용이 머리 속에 오래 남는다.
정말 괜찮은 '기술'들이 많이 담겨 있다.
책 내용의 80% 이상은 다시 한 번 곱씹을만큼 유익하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책을 직접 보는 걸 추천한다.
대신, 이 책에서 추천했던 영상을 링크로 올린다.
이 책은 나처럼 타인에게 부탁하는 걸 극도로 꺼려 하는 사람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
평소 피해 받거나 부탁받는 걸 싫어해서 그런지 부탁을 하는 것도 잘 못한다.
그래서 대부분 혼자서 속앓이를 하거나 해야 할 일을 제때 못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부탁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상기시켜줬다.
각 챕터마다 저자가 주장하는 주장들이 왜 그러한지 요목 조목 설명도 해주고,
통계도 제시하고 있어서 신빙성이 다른 어떤 책보다 강하다.
우린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어찌 보면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기술이 '사람 마음을 얻는 기술'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이런 '기술'은 지혜에 해당한다.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누렸던 기술인데
이렇게 책 한 권으로 알짜배기 지혜를 배우는 것 아닌가!
당분간 이 책에 있는 핵심 내용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봐서 외우고 싶다.
아니다. 당장 '부탁'이란 걸 해봐야겠다.
'책을 읽었으니 남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래서 내가 찬호께이를 좋아한다니까!! [디오게네스 변주곡] (0) | 2020.03.11 |
---|---|
일단 한 번 해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 (0) | 2020.03.05 |
아는 만큼 보인다 [마케터의 여행법] (0) | 2020.01.21 |
이유 없는 성공 없다 [나는 사업이 가장 쉬웠어요] (0) | 2020.01.16 |
믿고 보는 찬호께이 [풍선인간] (0) | 2020.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