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과거 잠수함 영화는 잊어라! 함장의 신선한 리더십[헌터 킬러]

거니gunny 2018. 12. 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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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better? Be right or Be alive?


원칙이 중요한가?

목숨이 중요한가?


항상 잠수함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과거부터 쭉 거쳐오고 있지만 이번 영화는 방향자체가 많이 달랐다. 


"미국과 러시아의 협동작전?"


아마 잠수함 영화로서는 최초가 아닐까 싶다. 

미국과 러시아가 합동작전을 하다니!!


잠수함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함장끼리 공동의 미션을 수행한다. 

지상에서는 미국 잠입요원들과 러시아 대통령 경호원이 힘을 모아 대통령을 구출해 낸다. 


이런 미-러 간 협동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로도 현재 정세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어느때보다도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친밀감은 고스란히 영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적이 될수도,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말하고 있다. 



물론 억지스러운 부분들도 있다. 

하나의 커다란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요소들을 희생시키는 느낌이 든다. 


총에 맞고 쓰러진 경호원이 바닷물에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던가

아니면 사운드 센서 구역을 통과해야하는 과정에서 잠수부원 한명이 스패너를 떨어뜨릴뻔한 설정등은 굳이 저렇게 했어야 했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불필요했다. 


하지만 지상과 바다를 넘나들며, 숨막히게 영화가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억지스러운 부분은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액션 영화 답지 않게 나름 반전도 있고 재미있다. 

그러다고해서 너무 복잡하거나 '상징'을 많이 담아내지도 않았다. 

지나치게 많은 해석이 필요한 영화는 액션영화로서의 미덕이 아니라는 생각을 감독이 잘 지킨 것 같다. 


이제껏 본 잠수함 영화 중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내용은 이번이 처음인 듯 싶다.


불과 20년 전만해도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모습이 역력했는데 지금은 서로가 동반자라는 마인드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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