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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작정하고 무난하게 만든 영화.
애초에 가족끼리 보라고 만들었기 때문에 예술성이니 뭐니 할 필요가 없다.
마음 편하게 보고 즐기면 된다.
이런 류의 영화는 정말 한국영화에 없었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참신함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설정 자체가 이미 특이하다 보니 부담 없이 스토리를 따라가게 된다.
배우들도 다들 준수하게 연기해주었다. 그러다 보니 위화감이 전혀 없었고
보는 내내 즐거웠다. (기린 빼고)
뭐 아쉬웠던 점은 당연히 많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인데 콜라를 아무렇지 않게 마신다거나,
갑자기 정의의 사도가 된 주인공의 태도도 뜬금없다.
원장 허락없이 예전 직원들 복직하는 것도 억지스럽긴 마찬가지.
가짜 탈은 욕하면서 CG는 욕하지 않으시는 수의사님...;;;
마지막 캐나다로 떠난 까만코도 결말이기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참 괜찮은 영화다.
억지 울음이나 억지 감동 끌어내지 않는다.
설정이 특이해서 그렇지 정말 이런 영화는 반갑다.
[극한직업]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극한직업]보다 훨씬 잘 만든 영화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참 괜찮은 한국영화를 본 것 같다.
(CCTV 씬은 정말 웃겼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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