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데이빗 핀처랑 일하지마! [나를 찾아줘] &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거니gunny 2021. 11. 16. 13:41
728x90
반응형

아니 왜?!!

도대체 왜 하필!!

 

데이비드 핀처라는 사람은 왜 날 괴롭히는 거지??

최애 배우들 이미지를 아주 180도 바꿔놓는다. 

 

데이비드 핀처가 망쳐버린 내 최애 첫 배우는 "로자먼드 파이크".

이 배우를 처음 만난 것은 영화 [오만과 편견](2005)이었다. 

로자먼드 파이크[오만과 편견]

남들은 엘리자베스 베넷 역할의 "키이라 나이틀리"를 기억하겠지만, 난 이상하게도 조연이었던 제인 베넷, "로자먼드 파이크"가 기억에 오래 남았다. 영화 안에서 풍기는 그녀의 순수한 역에 많은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소설 속 인물이지만 많은 정이 갔던 인물. 로자먼드 파이크가 정말 멋지게 역할을 해내 줘서 그때 이후로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데이비드 핀처를 만나고 나서 완전히 망했다.

이미지가 바뀌어도 너~~~ 무 바뀌었다. 

로자먼드 파이크 [나를 찾아줘]

데이비드 핀처 작품들은 하나같이 "대단하다." 

스토리와 플롯 연출에 있어 사람의 상상력을 극한까지 이끈다.

그렇다.

데이비드 핀처 작품들은 하나같이 훌륭하다.

하지만 시간을 내서 다시 보고 싶진 않다. 영화를 보고 나면 이상하게 그날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로자먼드 파이크[나를 찾아줘]

아직도 난 [나를 찾아줘]를 재 시청하지 못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로자먼드 파이크가 반전의 인물이라서 더욱 그렇다.

너무 끔찍했던 반전과 스토리에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또 데이비드 핀처는 내 최애 배우 중 하나를 망쳤다(?).

그 주인공은 바로 루니 마라

그런데 사실 이건 배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이기도 한 것 같다. 

충격적인 영화일수록 수상의 확률은 더 높아진다. 

루니 마라는 주연 리스베트 살란데르 캐릭터를 위해 피어싱과 실제 삭발을 감행하는데, 2011년 영화가 개봉된 후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고른 찬사를 받으며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지명된다.

 

이 영화 이후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루니 마라는 다행히(?) 그 이후로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하차하게 된다. 

그 후 루니 마라는 문신과 삭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 작품들을 많이 찍는다. 

루니 마라[로즈]

[로즈], [her], [고스트 스토리], [트래쉬] 그리고 [돈 워리] 등에서 그녀는 너무도 멋진 연기를 선보인다. 

([캐럴]이 제일 유명한 작품이긴 하지만, 동성애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안 봤다.)

[밀레니엄]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그녀를 영화에서 자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밀레니엄 속 그녀는 정말 달라도 너~~~~~무 달랐다. 

아무리 팔색조 배우라지만 선 넘었다...

그렇다. 

난 [밀레니엄]도 재 시청하진 못할 것 같다. 

 

데이비드 핀처.... 

이 사람의 작품을 그냥 즐기면 된다. 

그런데 보고 나면 심장이 벌렁거린다. 

그만큼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 참 대단한 감독이다. 

 

다시는 내 최애 배우들은 데이비드 핀처와 협업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