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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연극 한 편을 봤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아! 이건 연극이 원작이었겠구나!" 깨닫는다.
처음 카메라가 담아낸 신비로운 하늘부터 마지막 1,2층을 동시에 보여준 모습까지
모든 장면들이 인상적이었고, 기억에 남는다.
연극이었어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을 그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스티븐 카람"이라는 새내기 감독의 작품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스토리의 원작도 스티븐 카람이고, 각본 및 연출까지 모두 이 사람의 성과라는 것이다.
이제껏 꽤 괜찮은 연극 원작의 영화를 봤지만
이번 영화는 정말 잊지 못할 최고의 연극 영화 중 하나가 될 듯하다.
하지만! 연극이 담지 못한 영화만의 매력이 넘친 작품이기도 하다.
카메라가 담은 벽의 얼룩이라든지, 더러운 복도 씬 등 정말 인간의 마음 상태와 너무도 비슷하게 잘 담아냈다.
그런데!!
도대체가 모르겠단 말이다.
이 영화를 누가 추천했는지 말이다...
스티븐 연 때문에 이 영화를 찾은 것인지,
IMDB가 추천한 알고리즘 덕분에 찾은 것인지 도통 기억이 안난다.
한국에 개봉하지 않았지만 개봉했더라도 충분히 좋아할 만한 작품일 것 같다.
다시 보고 싶다.
영화 제목을 "더 휴먼스(The Humans)"로 정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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