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이런 스릴러가 한국에 있었다니!?
장항준 감독, 예능에서만 나와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 대단하다
이 정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영화를 끌어온 것은 대단한 성과다.
게다가 떡밥도 아주 잘 회수했다.
후반부 갈수록 예상을 했다느니, 결말이 너무 뻔하다느니 하는 리뷰도 있지만 이 정도면 아주 고급진 기성복이라고 해야 한다. 오뜨꾸뛰르(맞춤복)은 아니지만 말이다.
1. 해리성 기억상실. 주인공의 신경쇠약. 출입금지인 이상한 방.
뻔하디 뻔한 소재다.
하지만 이것들을 조물딱 조물딱 잘 섞으면 아주 맛있는 떡밥이 된다.
2. 강하늘과 김무열의 미친 연기.
사실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실망하는 스릴러 팬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마지막까지 관객을 끌고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순전히 이 두 명의 연기 때문이다.
마지막 병실에서 나눈 두 사람의 대화는 진짜 같았다.
정말 20년 전 꼬마 아이 같았고, 삼수생 같았다.
강하늘 씨와 김무열은 날이 갈수록 더 성장하는 연기파 배우다.
2019년 대한민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동백꽃 필 무렵"에서 강하늘은 아주 구수한 사투리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무열 씨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작품인 2009년 [작전]이 정말 강했다.
한동안 김무열 씨가 TV에 나오면 괜히 밉기까지 했을 정도다.
2017년 [악인전]에서도 정말 멋진 형사 역을 기억한다.
마동석과 함께 출연하면 웬만하면 밀리기 마련인데, 김무열은 전혀 밀리지 않고 끝까지 기세 당당하게 연기를 해냈다.
워낙에 연기가 뛰어난 배우이기 때문에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넷플릭스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소년심판]에서도 김무열 씨가 나왔었죠?
이제 정말 최고의 배우로 거듭난 두 배우입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한국 스릴러 영화.
게다가 이 둘은 작품을 고르는 능력도 대단한 것 같다.
강하늘 씨와 김무열 씨의 다른 작품들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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