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아무 근거도 없는 예언들 [2년 안에 기독교가 사라진다]

거니gunny 2023. 4.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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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여기 블로그에 글을 하나 썼다. 

https://geonni.tistory.com/441

 

"2년 안에 기독교가 인터넷에 사라진다!"라는 소문에 대한 글이었다. 

 

AI가 자동필터링을 통해 "예수", "십자가", "하나님" 등등 기독교적인 단어가 들릴 경우 영상을 삭제하거나

자동 필터링 검수조치를 한다는 말이다. 

누군가가 그렇게 예언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 딱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과연 기독교가 사라졌나?

전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저렇게 공포심을 조장하는 헛소문이 기독교 내에 파다하다. 

그럼 누군가가 이렇게 반박하겠지.

 

"회개를 열심히 해서 하나님이 진노를 거두신 거야."

 

과연 그럴까?

지난 2년 동안 한국 기독교를 비롯한 전 세계 기독교 교회의 참회가 있었나?

대부흥이 있었나? 

 

하나도 없었다. 

변한 것은 없다. 

 

이건 그냥 예언이 틀렸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저런 헛소문을 크리스천들이 믿는다는 점이다. 

점점 양치기 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교인들은 별로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오히려 "평소에도 긴장하고 좋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저 소문의 영상들을 열심히 퍼 나르면서 거짓말쟁이로 신뢰를 잃은 것은 무시한다. 

 

이런 기독교의 작태가 너무 싫다. 

 

예언이 99개가 틀리고 1가 우연히 맞아도 "역시 하나님은 살아계셔"라며 은혜를 받는다. 

 

예언이랍시고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제일 나쁜 사람들이지만 

그걸 곧이곧대로 믿고 "아님 말고"식으로 무시하는 무비판 수용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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