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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52

가장 좋아하는 치킨 등극!

웬만하면 먹는 걸로 글을 안 쓰는데 이건 진짜 맛있다. 푸라닭의 순살 블랙마요를 오늘 처음 먹어봤다. 다른 집과 다르게 가격도 비싸고 할인도 안해서 평소에 거들떠도 안 봤던 푸라닭. 하지만 오늘 이상한 객기가 생겨서 뭔가에 홀리듯 주문하고 말았다. 과연 내 선택이 옳았을까 후회했지만… 한 입을 막은 순간 그 후회는 다 눈 녹듯 사라졌다. 정~~~말 맛있다. 개인적으로 닭다리 살을 좋아해서 그럼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닭다리살을 음미하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을 정도였다. 소스도 넉넉하니 맛있었고 뭐 하나 아쉬운 것 없이 최고로 만족했던 드문 경험이다. 블랙은 블랙대로 맛있었고, 마요도 마요대로 달짝지른하니 맛있었다. 지옥같은 치킨집 전쟁에서 우뚝 솓은 군계일학 처럼 푸라닭이 솟아 오른 것이 눈..

끄적끄적 2022.03.10

충무로씨 이건 너무 심하잖아;;;

박평식 평론가. 이해할 수 없는 평점으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산 평론가다. 나이가 많이 든, 한국에서는 잔뼈가 굵은 평론가라고 하는데... 최근 개봉한 "나의 촛불"이라는 영화에 대한 그의 평점과 한줄평이다. ★★★ "자부심! 이젠 언론, 법조 카르텔을" 진짜 너무 한 거 아닌가?? 민주당이 외친 걸 그대로 한줄평에 옮겼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지만 예술은 달라야 하지 않은가?? 예술에 정치를 개입시켜선 안된다고 자기들 입으로 맨날 얘기하면서 정작 지들은 정치를 아무렇지 않게 예술에 끼워 넣는다. 전형적인 내로남불;;; 심해도 너무 심하다.

끄적끄적 2022.02.11

고마웠어 실로암찜질방 ㅠㅠ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실로암 찜질방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휴업이 아니라 아예 폐업이라고... 내 추억이 깃든 곳인데 안타깝기만 하다. 코로나가 생각보다 오래가서 버티기 힘들었나 보다. 왜 코로나 때문에 애꿎은 실로암 찜질방이 문을 닫아야 하는지...ㅠㅠ 아는 사람들과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재미있게 추억을 쌓은 곳이었는데... 단언컨대, 전국에서 실로암만큼 깔끔하고 편하고, 재미있는 찜질방은 없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고, 서울로 여행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도 있었다. 주말에 혼자 책 보러 가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지나가버린 추억이 되어 버렸다.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은 찜질방이 나올까? 부디 코로나가 지나간 후 다시 새롭게 단장해서 나타났으면 한다.

끄적끄적 2021.10.10

이렇게 깔끔한 녹두전이 있다니!?

원래 녹두전은 잘 안 먹는다. 녹두 특유의 텁텁함이 싫다. 간장을 찍어도 잘 조화되는 느낌이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녹두전은 맛있다. 내가 싫어하는 텁텁함이 없다. 어찌나 뒷맛이 깔끔한지 간장도 필요없을 정도다. 평생 먹은 녹두전을 오늘 다 먹은 느낌이다. 오늘은 할머니 옆에서 전 부치는 걸 도와드렸는데 어찌나 뜨끈뜨끈하니 맛있던지, 중간에 하도 집어먹어서 저녁을 따로 안 먹을 뻔했다. (결국 저녁은 따로 먹었다. ㅋㅋ) 오래오래 녹두전 먹고 싶어요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추석엔 녹두전!!

끄적끄적 20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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