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재미있는 설정이다. 2020년에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라니. 처음엔 엄청 헷갈렸다. "가만, 이거 뭐지? 경찰차가 최신식인 데다가 카페에 전자 키오스크?? 이거 정말 2차 세계대전 상황 맞아?" 알고 보니 시대는 2020년인데 영화 스토리만 1940년 상황이란다. (이런 설정 장치를 가리켜 "아나크로니즘(시대착오)"라고 한다.) 그 점만 빼면 영화를 이해하는 데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남의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있을 때 가장 서러울 때가 언제인지 아는가? 바로 비자 문제가 닥쳤을 때다. 평소에는 아무런 차이 없이 잘 지내지만 비자 문제가 생기면 "이방인"은 바로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독일군을 피해 망명한 자라면 인간보다 못한 목숨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