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코엔 형제... 코엔 형제의 영화에서 뭔가 의미 있는 내용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도 없다"라든지, "인사이드 르윈"이라든지... 그나마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을 고르라면, "더 브레이브"나 "허드서커 대리인" 같은 평점 낮은 영화들이다. 아쉽지만 이번 영화는 "난해한" 영화 축에 속한다. 누구든 블랙코미디의 난장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블랙홀에서 빛을 찾는 것이 무의미하듯이, [시리어스 맨]에서도 삶의 교훈을 찾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작품에 끌리는 것은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보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얻기 때문이리라. "아~ 그래도 내 삶은 쟤네 상황보단 깨끗하구나." "아~ 쟤네들도 저렇게 엉망이구나"라면서 말이다. 주인공 래리 고프닉처럼 망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