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마지막 5분을 위한 2시간의 인내[헬로우 고스트]

거니gunny 2019. 9. 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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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 옛날에 못 보던 영화가 문득 생각났다. 

때마침 [고스트 스토리]를 너무 재밌게 봤던 터라 한국판 [고스트 스토리]는 어떨까 싶었음. 

그래서 선택한 게 [헬로우 고스트]

 

@스포주의!@

결론 부터 말하자면,

1. 떡밥 회수에는 성공!

2. 하지만 그 떡밥을 요리조리 만들기 위해 설정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아쉬웠다...

 

조셉 고든 레빗이 주연한 영화 [루퍼]가 딱 같은 경우다. 

마지막 한 방을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미리 설치해야 하는데, 그 설정 따라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번 영화 역시 마지막 큰 떡밥 회수를 위해 설정을 너무 많이 해 놓았다. 

어린아이가 충격을 받으면 기억상실증에 걸려야 하고,  귀신은 묻는 것에만 대답해야하고, 

귀신이 하고 싶은 걸 이승에 있는 사람이 대신 빙의가 돼서 해줘야하고...등등

[루퍼]에서도 설정이 많았지만 이번 영화는 많아도 너무 많다;;;

너무 피곤한 2시간이었음. 

그래도 마지막 반전이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용서를 해주지 않았을까 싶다. 

 

이것 저것 풀어놓은 떡밥을 성실히 회수하고, 가족의 사랑을 적절히 다뤘기에,

미나리 김밥 같은 정신건강에 좋은 영화같다. 

 

하지만 이제 이런 한국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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