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아이언맨 & 제미니맨 공통점은? [제미니맨]

거니gunny 2019. 12. 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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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과 제미니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놀라운 테크놀로지로 이룩한 영화라는 점이다.

만약 CG 기술이 현재와 같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둘 모두 영화로 존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화[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기억하는가?

영화 앞부분에서 우리는 정말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다. 

아이언맨으로 변신하는 "토니 스타크"의 어릴 적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구현됐기 때문이다. 

자신의 어린 모습을 바라보는 토니 스타크의 마음은 어땠을까?

정말 놀랍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분장의 승리'라고 일컬었던 영화가 있었다. 2006년에 제작된 영화 [미녀는 괴로워]

하지만 아무리 애국심으로 봐도, 얼굴에 나타나는 부자연스러움은 내내 불편함으로 남았다. 

분장팀이 정말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하지만, 어색한 걸 어쩌겠는가? 

 

이제 그런 어색함은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영화 [제미니맨]야말로 헐리우드 CG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알려주는 좋은 바로미터다. 

물론 100% 완벽해 보이진 않는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자연스러움이 표정에 조금씩 드러난다. 

그래도 95% 이상은 자연스러웠다고 확신한다. 

실제 윌 스미스의 아들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애프터 어스]랑 비슷한 영화라고??

[제미니 맨]은 단순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다룬 영화가 아니다. 자신과 100% 일치하는 복제인간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사실 CG의 놀라운 기술은 연기자의 연기가 빛이 날 때 함께 빛난다. CG와 연기는 시너지 효과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윌 스미스보다 더 어울리는 배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액션이면 액션, 연기면 연기, 거기다가 특유의 유머러스함까지. 

최근에 미드 [트레드스톤]을 보면서 배우 한효주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연기뿐 아니라, 굵직한 액션까지 어쩜 그렇게 잘 소화해냈는지 보는 내내 놀랐다.(단연코, 한국 영화배우 중 탄성이 나올 정도로 실감 나게 연기한 배우는 몇 없을 것이다.)

그. 런. 데!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에 비하면 약과다. 진짜 우당탕탕 싸우는데 정말 내가 다 안쓰럽더라..;;;

몰랐는데 이 사람 약력을 보니 화려하더만. 

연극이나 뮤지컬에서도 이미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나 있었고,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만 해도 수 편에 달했다. 

정말 괜찮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 영화가 중국자본이 들어간 영화이기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만큼 망작은 아니다. 

이안 감독 특유의 액션씬도 빛을 발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손색이 없었다. 다만 베네딕 웡은 영화 속에 잘 녹아들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물론 그의 역할이 필수 불가결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비중 있는 역할로 나온 것도 아니라 뭔가 2% 부족했다. 

 

기술력은 만점. 배우들의 연기도 만점. 

하지만 이 영화가 혹평을 받는 것은 아무래도 영화의 내러티브가 약하다는 점이다.

너무 많이 일을 벌였는데, 주인공이 다 수습하기도 전에 영화가 끝나버린 느낌이 컸다. 

비록 복제 넘버 2가 바로 즉사하긴 했지만, 너무 빨리 왔다 빨리 가버려 이도 저도 아닌 역할이 되어버렸다. 

영화 속 등장하는 "제미니"부대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부족해서 얘네들이 과연 뭘 하는 족속인지 잘 모르겠다. 

할 말이 많지만, 일일이 다 지적하면 너무 부정적인 시각만 말하는 것 같아서 각설하겠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 영화지만, 영화의 목적은 소기 달성했다고 본다. 

오락성과 화려함. 이 모든 것이 들어간 영화라 생각 없이 보고 싶은 영화로는 강추하는 작품이다. 

윌 스미스는 51살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스웩이 넘친다. 

나도 나이 들면 저런 스웩이 넘쳐날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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