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완벽한 날, 완벽한 영화[A Perfect Day]

거니gunny 2020. 1.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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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누군가를 달아 죽인 밧줄이 누군가에겐 생명으로 이끌어주는 밧줄이 된다.

 

이 영화는 장면마다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 영화이다.

(왜 이동진씨가 별점 4.5를 줬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이 영화의 배경은 보스니아 내전의 종식을 앞두고 있는 1995년의 발칸 반도.

(코소보사태를 나중에 따로 배워야겠다. )

그런데 문득 이 영화를 보고 생각난 책이 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유엔으로 인해 빛이 생김과 동시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이 영화는 그림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배우들이 모두 정말 대단하다. 어쩜 그리 연기가 아닌 실제처럼 연기를 하는지..!!

남자주인공인 베니치오 델 토르는 정말 시카리오에 나왔던 인물이 맞나 싶은 정도로 멋지게 연기해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여기 나오는 팀 로빈스 가 참 좋다.

전쟁의 참상 속에서 유머를 잃지 않으며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배우게 된다.

유머는 아픔을 잊게해주는 진통제 같다.

(이 동네에 유독 유머가 많다는 것은 아마 그만큼 유머가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 아닐까?)

 

P.S.: 궁금한 것이, 유엔에도 그 흔한 밧줄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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