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4. 06. 21 쓴 글입니다.)
가장 아찔하고, 가장 스펙터클했던 파리 공항버스 이용 ;;;
개선문에 다다르니 어느덧 비행시간 3시간전.
사실 그 전보다 훨씬 전에 공항버스를 타려고 하였으나, 워낙 사진찍고 돌아다니다보니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욕심을 냈다.
(그리고 그것이 화근이 됐다..)
우선 공항버스가 있는 곳으로 가야만 했다. 개선문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하려면 캬흐노 거리를 찾아야 한다. (Ave Carnot)
캬흐노 거리에 다다르면 오를리행 공항버스, 샤를드골 공항버스 정류장이 나란히 배치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
그런데 문제인 것이,..
내가 참고했던 여행 책자에는 공항버스는 약 15분 간격으로 간다고 했는데, 실제로 정류장 시간표를 보니 30분 간격으로 되어있는 것이었다. (망할 책자...=.=;;)
더군다나 내가 정류장에 도착하기 바로 2분전에 버스는 떠났고 그곳에서 30분을 기다려야만 했다.
가뜩이나 늦었는데 버스도 늦게 출발하니 슬슬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내가 탔던 시간에 차가 엄청 막히는 것이었다.
이유를 알고보니, 때마침 그 시간대가 퇴근시간이었다는 것...ㅠㅠ
이래서 항상 어른들 말씀을 새겨 들어야 한다.
어른들이 비행기 타러 공항가려면 최소 4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말,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애꿎은 핸드폰만 보면서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차가 막혀서 1시간넘게 있어야만 했다.
겨우겨우 공항에 도착하여 안내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먼저 출국심사를 마치고 들어가 제시간에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아찔했던 나의 초고속 파리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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