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플러스에서 방영한 기대작
기대한만큼 실망도 크다.
이걸 보는 나도 욕이 막 나오네;;;;;
에피소드 한 편에 들어간 비용이 [왕좌의 게임]보다 더 들었다고 하는데, 그 막대한 돈을 가지고 이런 3류 페미 미드를 만들줄이야;;;
나만 이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다.
평론가들조차 이 드라마에 대해 논평을 안 내고 있다고.
아예 평론할 가치가 없단다.
정말 이해가 간다.
수 십번 재탕하는 소재로, 수 십번 다뤄왔던 방식을 쓰면서 어떻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단 말인가!
스티브 카렐 때문에 의리로 봤는데, 후반부 갈수록 맨 정신으로는 지루해서 볼 수가 없었다.
(스티브 형, 이러려고 [더 오피스] 나온거야?? 엉?? ㅠㅠ)
정의에 대해 눈꼽만큼도 말할 수 없는 여자가 "저널리즘" 어쩌고 하는 것부터 코미디가 따로 없다.
마치 음주운전 뺑소니를 저지른 사람이 소매치기 보고 정의감에 불타올라 분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뭐, 캐릭터가 그런거라 그럴 수 있다 치자.
나중에 자기도 깨달은 바가 있겠지.
자기도 별 수 없는 인간이란 걸 안 순간 생각을 고쳐먹겠지.
하지만 모든 기대들은 실망으로 바뀌었고, 마지막엔 '괜히 봤다' 후회만이 남았다.
과연 그녀는 뭐가 아쉬워서 앵커자리에 계속 남아있던 걸까?
차라리 그 제안을 박차고 필드에 나가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권력은 취하고, 배려는 개나 줘버리는 그녀가 과연 정의를 외칠 수 있을까??
그게 바로 내로남불 아니면 무얼까?
정의감에 불타는 언론 이야기를 보려면 차라리 [뉴스룸]을 보길.
음모와 계략의 연속을 보려면 차라리 [하우스 오브 카드]를 보길.
[모닝쇼]는 차라리 안 봤어야 했다.
이도 저도 아닌 드라마. 이럴 때 우리는 "3류"라는 단어를 쓴다.
'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연성 없는 우리 인생과 너무 똑같아 [패인 앤 글로리] (0) | 2020.02.25 |
---|---|
[1917]을 닥치고 봐야하는 4가지 이유 (0) | 2020.02.19 |
감동은 늘 상식 밖에서 일어난다. [토고] (0) | 2020.02.05 |
흑백은 감독의 최소한의 양심이었다... [더 라이트하우스] (0) | 2020.01.25 |
세상 억울한 이들을 위로하는 영화 [포드 V 페라리] (0) | 2020.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