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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마지막 사과가 무게없이 보여지는 건 나뿐일까?
만약 창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면,
선생님한테 붙잡혔다면,
과연 아메드는 진실한 사과를 했을까?
상황에 맞게 이리저리 교묘하게 피하는 족제비같다.
개인적으로 [자전거 탄 소년]이 훨씬 와 닿았다.
한 소년의 감정변화와 행동, 성장이 잘 맞아떨어진 영화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씬을 통해 소년이 한층 성장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 [소년 아메드]에서 그런 성장은 볼 수 없었다. 전작과 달리 아직도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그렇게 끝냈는지 모르겠다.
소년 아메드의 마음을 끝날 때까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영화가 끝나도 찝찝했다.
그럼에도 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영화다.
벨기에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니다.
바로 소년 아메드는 나의 과거이기도 하다.
언제나 신앙을 우선으로 했던 내 모습과도 너무 흡사했다.
물론 칼을 들고 설치지 않았다. 나 나름대로 정말 신앙을 우선하는 행동을 많이 보여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일 성수하고, 토요일은 거의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다.
베프를 전도하려고 온갖 회유와 유혹(?)을 감행했다.
현실에서 실제로 그와 같은 소년이 있다면 난 뭐라고 얘기해 줄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건,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줄 것이다. 그 소년의 꼽을 선택 중 하나의 결말이 바로 내 모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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