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사탄도 혀를 내두를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
진짜 사람이 저렇게 이기적일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된 영화.
내가 본 가장 x새끼는 남편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다.
내가 본 가장 x새끼는 성직자들이다.
질문들이 하나같이 모욕적이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
"즐기지 않으면 임신하지 않는다. 이건 과학이다."라는 대사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혀를 내둘렀다.
지금도 억울한 일 투성이지만, 정말 저 시대에 저 나라에서 여자로 태어났다면
그냥 "허허헣 인생 ㅈ같이 오지게 걸렸뿟다"하고 웃으면서 혼자 자연인으로 살았을 것 같다.
오로지 지 새끼 낳는 것에만 열중하는 미친 남편 새끼와
강간하고서 "너도 즐겼잖아"하고 말하는 십할새끼는 진짜 돌로 쳐 죽이고 싶었다.
그 누구도,
어떤 이야기도 정말 곱게 들어주지 못하겠다.
이게 "실화"가 아니길 너무 바랐지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니...
한 가지 놀랐던 건,
1대 1 일기토 장면에서, 한 번 창을 찌른다고 해서 인간이 쉽게 죽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계속 "랜스"를 외치며 창을 바꾸고, 또 찌르고 피하고 하는 게 와 진짜 옛날엔 저렇게 싸웠구나 흥미로웠다.
진흙탕 속에서 살면서 지 욕심만 채우려는 모든 사람들이 참 꼴 보기 싫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위에서 지켜보면서 찬양받으시는 그 분은 더 싫다.
P.S.: 그나마 다행인 건, 이러한 "결투 재판"이 이 사건 이후로는 프랑스에서 완전히 폐지됐다고 한다.
그래서 "라스트 듀얼"이라고.
"신이 살아남은 자에게 정의를 행하셨다"라고 말하기엔 아무리 중세시대라 해도 양심이 찔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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