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명성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거니gunny 2022. 8. 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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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엄청난 대성공을 이뤘던 바로 그 작품을 한국에서 리메이크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In english Money heist:korea

아마 넷플릭스 구독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페인 버전 [종이의 집] 드라마는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스페인 드라마 역사상 가장 큰 흥행을 한 드라마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는 드라마다.

스페인의 정서를 그대로 담아낸 드라마이기 때문에 스페인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 스페인 버전 종이의 집이 2017년부터 방송되고 2021년에 시즌 5를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 스페인 오리지널 버전이 끝난 지 1년이 채 되지도 않아 한국판 종이의 집이 나왔다.

 

보통 리메이크를 한다고 하면 적어도 5년 이상은 지나고 나서 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렇게 빨리 리메이크작이 나와서, 그것도 한국판으로 나와서 상당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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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때는 남한과 북한의 통일이 머지않은 2025

양국은 통일에 앞서 과거 독일처럼 경제공동체를 먼저 구성하여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통일을 자연스럽게 이루려는 정책을 펼친다.

이런 변화에 앞서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남북이 공동으로 쓸 수 있는 공동 화폐를 만드는 것.

그리고 이 화폐는 훗날 강도들의 타깃이 된다.

 

북한 평양에서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였던 '도쿄'(전종서 분)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남한으로 이주한다. 하지만 이런 꿈은 사기를 당하면서 날아가 버리고 그나마 목숨까지 잃을 찰나에 북한에서 배운 전투기술로 목숨은 구하게 된다.

이런 도쿄에게 갑자기 찾아온 일명 교수라는 사나이.

교수의 말을 듣고 도쿄는 강도단에 합류하게 된다.

이렇게 각각의 사연으로 똘똘 뭉친 강도단은 철저한 준비 끝에 조폐국에 잠입하게 되고 조폐국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다.

이들이 조폐국을 강탈한 이유는 아주 기발하다.

남의 돈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찍어서 나가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던 것이다.

안으로는 인질들을 제압하고 돈을 찍어내는 동시에 밖으로는 교수가 경찰의 전략을 파악하고 조율한다.

이론상 이렇게 기발하면서도 치밀하고 완벽한 작전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하나둘씩 벌어지게 된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돈을 가지고 빠져나갈 수 있을까?

엄청난 대성공을 이루어낸 오리지널 버전과 달리 이 드라마는 성공할 수 있을까?

 

1. 왜 리메이크인가?

 

 @스포일러 주의!!@

 

종이의 집 한국판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은 엄청난 기대를 하게 된다.

다른 시리즈도 아니고 종이의 집: La casa de papel, Money heist”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니 말이다.

종이의 집 시즌 5가 끝나자마자 1년도 지나지 않아서 한국판이 나온다고 하니 당연히 기대할 수밖에 없지.

 

작년 엄청난 히트를 쳤던 오징어 게임의 나라 한국이

과연 종이의 집을 어떤 식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기대가 되는 건 당연했다.

 

그럼 지금까지 종이의 집: 한국판은 어떤 반응을 얻었을까요?

어떤 작품이든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작품은 대체로 "불만족스럽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설픈 리메이크라는 비판이 주류인 상황.

하지만 시청률은 그와 정반대로 흘러갔다. 

종이의 집 한국판이 스트리밍 되자마자 첫날에 글로벌 3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던 것이다. 아마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이런 인기가 있기 때문에 불호가 많다 하더라도 일단 '만들고 보자'식으로 한국판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직은 현재까지 (2022년 여름) 시즌 1 중간까지만 공개되었기 때문에 섣불리 성공과 실패를 말할 수는 없다.

시즌1 전체를 시청한 후 비판을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리메이크가 의미가 있는가? 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해봐야 한다.

 

지난 6 27일 연합뉴스는 종이의 집한국판 리메이크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과 인터뷰를 했는데, 감독은 인터뷰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은 당연한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원작의 이런 설정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는데, 범죄 오락물로서 재밌다는 반응이지만, 원작에 충실한 탓에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감독은 "리메이크는 원작의 특성을 그대로 가져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원작이 가진 재미와 특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저희만의 특성을 충분히 보여주려고 했는데, '종이의 집' 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사실 원작의 인기가 워낙 컸기에 리메이크에 대한 부담은 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리메이크 논의를) 2018년에 처음 진행했을 때는 이렇게까지 글로벌 히트작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인기작이 돼서 부담이 많이 됐다" "처음에는 판권을 가져와 한국에서 제작하려고 했는데, (처음 제안을 하고) 2∼3년이 지난 후 연출 제의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리메이크에 대해 많이 관대해진 나라다. 왜냐하면 영화 리메이크 작품들이 한국에서 엄청나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에 따르면 영화 <완벽한 타인> <내 아내의 모든 것> <독전> <감시자들> 등이 성공적인 해외 작품의 한국 리메이크다.

특히 한국은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로 많이 리메이크되고, 성공하고 있다.

그래서 이 [종이의 집] 리메이크 작품 역시 꽤 괜찮은 시도였다고 보고, 오히려 스토리 상으로 실패할 확률이 낮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돈 아니겠어??!)

결론적으로 아직 시즌1 중반까지만 방영이 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도 나머지 부분을 보면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2. 무엇이 달랐을까?

 

앞서 김홍선 감독은 리메이크에 대해 인터뷰하면서 원작이 가진 재미와 특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저희만의 특성을 충분히 보여주려고 했는데, '종이의 집' 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았다라고 인터뷰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점이 달랐고, 어떤 점이 좋았을까?

김홍선 감독

 

우선 리메이크해서 정말 좋았던 점!

 

분단된 한국이라는 아주 독특한 상황을 잘 이용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고 말한 마틴 스콜시지 감독의 말처럼 한국의 상황을 재미있게 반영했다.

 

한국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로 아직도 휴전 중인 나라다.

다시 말해,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가 바로 한국. 

남한과 북한의 정치인들이 바뀔 때마다 좋았다가 나빴다가, 또 좋았다가 나빴다가

아직까지도 시소게임을 하고 있다.

 

결국 그 분단의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국민들이 갖는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만 보는 일반인의 사람들이 남한과 북한의 정부를 대변하고 있는 공동정부의 돈을 훔친다?

이건 그냥 도둑질이 아니고 의적질이 될 수 있다. 

단순히 돈을 훔치는 게 아니라 마치 영화 브이 포 벤데타처럼 의로운 혁명이 될 수 있는 거다.

"백성도 화가 나면 무섭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된다.

스페인 편에서는 이런 정치적인 의미가 시즌 1,2에서는 안 나왔다

한국판 종이의 집 에피소드 1에서 교수 역을 맡은 유지태 배우가 이런 대사를 한다.

 

“푼돈을 훔친 강도는 쫓기다 죽거나 감옥살이를 하게 되지만
엄청나게 큰돈을 훔친 강도는 세상을 바꾸고 영웅이 되기도 하거든

아이러니한 범죄의 세계 아닌가?

한 명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전쟁에서 수백 명, 죽인 자는 영웅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들은 단순히 도둑질을 한다기 보단 현 체제를 저항하며 비판한 몽상가라고 보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한국판에서는 또 재밌는 설정이 나온다.

에피소드 2를 보면 디바이드 앤 룰이라고 해서 인질들에게 서로를 감시하게끔 하는데

공교롭게도 이들은 남한과 북한이라는 분단국가 설정을 이용해 남한은 북한을, 북한은 남한을 이렇게 감시하게 만든다.

유일한 분단국가에서만이 쓸 수 있는, 참신하면서도 씁쓸한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판 종이의 집 하회탈 가면

 

또 한국 특유의 하회탈과 봉산탈 가면이 나온다.

베를린역을 맡은 배우 박해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스페인에선 ‘달리’ 가면을 써서 자유에 의미를 뒀다면, 하회탈은 풍자적인 느낌과 권력을 향한 비판적 의미를 갖는 점이 좋았다”

가면 말고도 한국판에서는 색감이 아주 예쁘게 잘 나온다.

작년 대박이 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성공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색감이었다.

종이의 집 역시 색감을 아주 잘 활용했다.

 

원작대로 빨간 유니폼을 입는다던지,

아니면 조폐국 건물 모양을 한국 집, 즉 한옥의 모습대로 구현해 낸 것들은 아주 센스 있는 표현이다.

스페인 버전에서 많이 아쉬웠던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한 점도 마음에 든다.

첫 번째로, 오리지널 종이의 집 스페인 버전을 보면, 스토리가 정말 늘어진다.

아무리 종이의 집이 영화가 아닌 드라마라고 해도,

다음 시즌을 위한 초석이라고 해도

너무 심하게 질질 끈다.

 

은행에서 벌어지는 일 10분 보여주고 나머지는 캐릭터들의 과거 모습들을 50분 보여준다.

이렇게 계속 스토리가 늘어지다 보니까 지루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한국판에서는 이런 늘어지는 스토리를 과감하게 압축했다.

물론 이것이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하지만 적어도 이런 빠른 스토리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숏폼 영상이 대세인 시대에서 구구절절 캐릭터들의 과거를 일일이 보여주는 건 시간낭비다.

두 번째로, 러브라인을 과감하게 축소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도쿄'일 것이다.

 

사실 재작년, 그러니까 2년 전에 스페인 버전 종이의 집을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도쿄'랑 '리우'가 하는 짓거리 보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보는 걸 포기했었다.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거다.

아무리 극한 상황에서 러브라인이 생길 수도 있다지만 너무 뜬금없이 사랑하다가 또 정말 중요한 순간인데 거기서 굳이 사랑싸움을 해서 일을 틀어지게 만든다.

(스페인 작가도 이것이 너무 미안했는지 시즌 3 시작하고서 스페인 국왕 은행을 강도할 때는 도쿄가 제법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한국 버전 도쿄는 어땠나?

완전히 사이다. 와 진짜!

한국판 도쿄는 일단 거사를 치르기 전에 남친이 생기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다.

스페인 버전의 도쿄는 또 어땠나?

남친이 베를린에게 몰래 맞았다고 감정에 휘말려서 내부 CCTV를 자기 총으로 박살을 낸다;;;;

와 도쿄 진짜 고구마 한 트럭ㅋㅋㅋㅋㅋㅋ

도쿄 발암물질 그 자체였다. ㅋㅋㅋㅋ

 

하지만 한국 버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어떻게 보면 한국판에서는 오히려 도쿄가 가장 이성적이고 가장 믿을 만한 캐릭터가 된다.

스페인 버전과는 180도 달라진 것.

한국 버전에서 제일 잘한 것은 도쿄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사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스페인의 갑작스러운 러브라인은 상당히 당황스러운데, 적어도 한국판 종이의 집에서는 뜬금없는 러브라인이 적게 보여서 좋았다. (원래 러브라인은 한국 로맨스가 짱이지)

 

 

"스톡홀름 신드롬"도 오히려 한국판이 자연스럽고 적당하지 않았나 본다.

스페인판에서는 초반부터 너무 강도들끼리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임무 완수를 다들 소홀히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 중독 국가 한국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이번 한국판에서는 임수를 완수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서 오히려 덴버가 스톡홀름 신드롬으로 이어지는 게 아주 자연스러웠다.

 

여러 평론가들은 비판을 하지만 기존 버전이 가졌던 한계점을, 단점을 잘 보완해서 다시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아직 시즌1 절반밖에 안 왔다.

3. 이런 점들은 고쳐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개선할 점이 많아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첫 번째로, 억지 설정.

한국판 종이의 집이 큰 흐름은 원작과 같다고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작에서는 없던 새로운 이야기들이 꽤 많이 나온다. 그런데 새로운 설정들이 많이 억지스럽다.

한국판에서는 특작부대원 중 한 명이 몰래 인질 안으로 들어온다는 설정이 생겼다.

원작에서는 없던 이야기다. 

인질을 데리고 있는 은행 강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질 관리"다.

자기 목숨이나 다름없으니까 말이다. (이건 초등학생들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강도들은 인질들 관리가 소홀해도 너무 소홀하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매일 아침저녁마다 하는 것이 점호다. 

혹시라도 탈영한 병사가 있을까 해서 수시로 체크하고 또 체크한다. 

그런데 돈을 훔치러 들어온 강도들이 그 많은 인질들을 제대로 관리를 안 한다.

점호도 안 하고, 누가 있는지 제대로 숫자 파악을 안 한다.

이건 허술하다기보단 설정 자체가 좀 말이 안 된다.

드라마에 긴장감과 또 반전을 더하기 위해 잠입한 요원을 넣었다는 건 이해는 되지만

그 설정을 납득하게끔 만드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다.

차무혁 대위

게다가 경찰 쪽 북한팀 대장인 차무혁 대위는 간호사로 잠입하려다가 오히려 자신의 스마트폰을 강도들에게 해킹당한다. 그런데 이렇게 해킹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도들은 차무혁 대위가 꾸민 특작부대 침투작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이것도 말이 안 된다.

스마트폰을 일부러 텐트에 놓고 온다면 말이 되지만 그런 장면도 보여주지 않는다.

차무혁 대위가 특작부대가 침투하는 작전을 꾸미는 걸 수 차례 보여주는데

교수가 이걸 눈치채지 못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리고 이번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해결을 하려고 하지를 않는다.

캐릭터들의 문제, 인질들의 반항 문제, 교수와 경찰 간의 심리 문제 등

문제들을 계속 꼬기만 하고 풀어버리질 않으니 기다리다 지친다.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교수가 강도 동료들에게 “1명의 사상자도 나와서는 안 된다”라고 충고한 설정이다.

맨 마지막 에피소드에 가서야 왜 교수가 “1명의 사상자도 나와서는 안 된다고”라고 했는지 그 이유를 밝히지만 그렇게 명쾌하고도 쉬운 해답을 왜 계속 동료들한테 숨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애초에 북한 출신 베를린이 교수를 대항해 들고일어난 것도 교수의 이런 의중을 몰랐기 때문에 그런 거다.)

 

스페인 버전에서는 이 질문을 아예 첫 번째 에피소드서부터 명확히 답을 해준다.

1명의 사상자가 나오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판에서는 교수가 동료들에게 이 이유를 알리지 않은 덕분에 강도들은 분열을 맞이하고 엄청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냥 얘기해주면 될 것을

 

그래도 이 정도면 정말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이는 리메이크 작이다. 

리메이크이긴 하지만 한국 문화와 정서에 맞게 많은 것들을 적절하게 변경했고, 각색했다. 

그리고 원작의 명성에 흠이 가지 않도록 노력한 티가 났다. 

이제 곧 있으면 시즌 1 후반부가 공개될 텐데 부디 못다 한 문제들을 잘 해결하면서 의미 있게 시즌1을 마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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