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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빅셀이 쓴 [책상은 책상이다]를 읽었다.
대학생 때 순진한 마음에 “썰렁한 농담책이네”라고 무시해버렸던 책이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다시 보니 느낌이 남다르다.
처음엔 재미로 읽지만 책을 넘길수록
고집센 남성의 비참한 말로가 보인다.
왜 이 사람들은 이리도 극단적이 되었을까?
이 사람 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나도 내 고집 땜에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진 않을까 걱정된다
옮긴이는 이 책을 통해 작가가 실제로 고립되고 소외된 사람들을 세상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한다 p101
그러한 작가의 노력이 아무런 힘이 없어보인다. 여전히 세상은 이런 사람들에게 냉정하고 여유가 없으니까.
그러나 분명 이 책을 읽은 나부터 소외된 아저씨들을 측은하게 바라보시 시작했다.
좋는 시작이고 좋은 영향력이다.
학생 때 읽은 책이지만 이렇게 어른의 입장에서 다시 보니 새롭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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