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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277

사람이 무섭다[암수살인]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어렸을 때는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귀신이었고, 괴물이었다. 그래서 귀신이나 강시 영화는 일부러 피했다. 물론 지금도 귀신이나 유령 나오는 공포영화는 그리 즐겨보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서 '사람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삶 속에서도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고 잔인한지 치를 떨 때가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진리를 덤덤히 보여준다.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며 사악할 수 있는지. 잔인한 장면도, 범행 묘사도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함에도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든다. 이번 평론가들이 한목소리로 좋은 평가를 했는지 이해할 만했다. 처음부터 당당하게 "내가 살인자요..

액션 영화의 [업그레이드]

성룡의 [턱시도]가 디스토피아를 만나다. #스포일러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액션 영화지만 플롯이 새로웠기 때문에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던 영화. 사실 영화에서 만났던 액션이나 설정은 성룡 주연의 영화 [턱시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싸우지 못하는 주인공이 어떤 계기를 통해 거의 반강제로 싸움을 잘하게 되었다는 설정은 새로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자신 있게 영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연출했다. 우선, 영화 시제를 미래로 바꾼다. 가까운 미래, 기계에 모든 것을 맡겨야만 하는 인류의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인류의 몸까지도 통제하는 기계가 얼마나 섬뜩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 화려한 카메라 워크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요즘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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