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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269

과거 잠수함 영화는 잊어라! 함장의 신선한 리더십[헌터 킬러]

What is better? Be right or Be alive? 원칙이 중요한가?목숨이 중요한가? 항상 잠수함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과거부터 쭉 거쳐오고 있지만 이번 영화는 방향자체가 많이 달랐다. "미국과 러시아의 협동작전?" 아마 잠수함 영화로서는 최초가 아닐까 싶다. 미국과 러시아가 합동작전을 하다니!! 잠수함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함장끼리 공동의 미션을 수행한다. 지상에서는 미국 잠입요원들과 러시아 대통령 경호원이 힘을 모아 대통령을 구출해 낸다. 이런 미-러 간 협동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로도 현재 정세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어느때보다도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친밀감은 고스란히 영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적이 될수도,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너무 숨겨진 게 많으면 피로해진다[로마]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모두가 평범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그 시대에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살아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이별의 아픔이 있고, 말할 수 없는 상실의 고통이 있다. 그 상실감은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기에 오히려 영화의 힘을 빌려와야만 했다. [그래비티]로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영화 [로마]를 보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나는 확신한다. 난 그냥 보통 사람이다.대부분의 영화 평론가들이 별점을 5개 만점을 주면 기대가 됨과 동시에 왠지 걱정이 된다. 그들에겐 재밌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그닥 와닿지 않았던 영화가 꽤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 사실, 이번 [로마]....그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 다르덴 형제 영화를 볼 때도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는데, 이번 영화는 정말 쉽지 않..

사람이 무섭다[암수살인]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어렸을 때는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귀신이었고, 괴물이었다. 그래서 귀신이나 강시 영화는 일부러 피했다. 물론 지금도 귀신이나 유령 나오는 공포영화는 그리 즐겨보진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서 '사람만큼 무서운 존재도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삶 속에서도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고 잔인한지 치를 떨 때가 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진리를 덤덤히 보여준다. 사람이 얼마나 영악하며 사악할 수 있는지. 잔인한 장면도, 범행 묘사도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함에도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든다. 이번 평론가들이 한목소리로 좋은 평가를 했는지 이해할 만했다. 처음부터 당당하게 "내가 살인자요..

액션 영화의 [업그레이드]

성룡의 [턱시도]가 디스토피아를 만나다. #스포일러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액션 영화지만 플롯이 새로웠기 때문에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던 영화. 사실 영화에서 만났던 액션이나 설정은 성룡 주연의 영화 [턱시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싸우지 못하는 주인공이 어떤 계기를 통해 거의 반강제로 싸움을 잘하게 되었다는 설정은 새로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뻔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자신 있게 영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연출했다. 우선, 영화 시제를 미래로 바꾼다. 가까운 미래, 기계에 모든 것을 맡겨야만 하는 인류의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인류의 몸까지도 통제하는 기계가 얼마나 섬뜩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둘째로, 화려한 카메라 워크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요즘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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