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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5

눈 덮인 스키장에서 펼쳐지는 [눈보라 체이스]

출처: 책[눈보라 체이스] 모든 것이 설원에 맞춰져 있는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제대로 된 수작을 만났다.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이상하게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은 영 흥미가 없다. 나랑 스타일이 안 맞는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추리소설을 제외한 소설은 모두 재밌다. 지난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그랬고, 이번 [눈보라 체이스]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추리소설가에게 비추리소설만 찾는다는 얘기는 실례가 아닐까..?) 옮긴이의 말처럼, 이번 작품 [눈보라 체이스]는 머리를 싸매고 보는 소설이라기보단, 그저 스키를 타는 것처럼 글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소설에 가깝다. 주인공인 다쓰미가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은 맞지만 그리 동정이 가지는 않았다. 애초에 자신이 ..

재밌지만 늘 2% 아쉬운 [악의]

출처: 책[악의]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악의 다른 작품에서도 평한 바 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과 참 비슷한 부분이 많다. 형사 또는 탐정이 기지를 발휘해서 함정을 파고, 그것을 통해 범인을 잡는 경우는 셜록 홈즈, 즉 코난 도일에 해당한다. (최근에 알게 된 찬호께이도 비슷한 류의 추리 소설을 쓴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추리를 하는 탐정이 직접 함정을 파서 범인을 잡거나 직관적으로 범인을 알아내지 못한다. 그저 평범한 형사보다 조금 더 뛰어난 머리를 가진 사람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우리와 거의 같은 시각으로 사건을 따라간다. 그러니 범인이 함정을 파 놓았다거나 의도적인 거짓말을 했다 하더라도 초반에는 주인공이나 독자나 알 길이 없다. 이번 ..

짜고 치는 고스톱?[가면산장 살인사건]

출처: 책[가면 산장 살인사건]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지난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와... 추리 소설 작가가 추리가 아닌 다른 장르의 소설을 썼는데도 이 정도면 추리소설을 얼마나 재밌을까?' 음.... 우선, 이 책의 흡입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인정하고 싶다. 아무리 이야기꾼이라고 해도 독자가 중독된 것처럼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흡입력이 확실히 있다. 평상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이 책 어떻게 이어질까?'라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흡입력으로만 봤을 때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보다 더 강렬했다. 인물들의 묘사가 정말 탁월하다. 너무 묘사를 잘해서 마치 영화를 보듯이 그 속..

그곳에 가고 싶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출처: 책[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 인물묘사라느니 짜임새라느니 다 생각하지 말고, 일단 보시라!! 재미있다. 누구에게라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을 만큼 술술 넘어가는 흥미로운 책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알게 된 작가다. 워낙 영화도 잘 만들어졌고, 소설로도 우리나라에서 유명했는지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져 있는 현대 일본 문학 작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처음이었는데 워낙 추리소설가로 알려지다 보니 추리소설인 줄 알고 봤는데 시간여행 판타지 소설이었다. 그런 면에서는 영화 [시월애]가 생각나기도 하고,..

일본 + 추리 + 진지 = [매스커레이드 호텔]

역시 [명탐정 코난]과 [소년탐정 김전일]을 배출시킨 일본답다. 추리 영화답게 반전이 있고, 일본 영화답게 '오바'가 있다. 전형적인 일본 추리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매스커레이드]라는 단어를 보고 딱 떠오르는 작가가 없는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단연코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그렇다. 이번 영화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원작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따온 작품이다. 사실 영화를 볼 때는 몰랐다. 그저 '재미있는 반전이 들어있는 영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에서 제목을 찾다보니 원작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라는 걸 발견했다. '참 이 영화, 히가시노 게이고 답구나!' 보통 사람들에게 호텔은 설렘과 신비로움의 장소다. 방을 예약함과 동시에 드는 기대감과 설렘 때문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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