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욕이 절반인데 왜 눈물이 나지? [똥파리]

거니gunny 2020. 1. 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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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똥파리] 상훈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마치는 영화.

근데 왜 가슴이 먹먹하고 아픈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욕이 난무하지만 철학이 있고, 질문이 있다.

아무리 막 사는 것처럼 보여도 지켜야 할 나름의 선(line)이 있고, 그들만의 처세술이 있다.

투박하지만 그렇게 살아간다.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은 아무리 봐도 답을 모르겠다.

몸과 마음이 피범벅이 된 이들 앞에 너무 등 따스운 사치스러운 질문 같기도 하다.

출처: 영화[똥파리]

 

가장 마음이 아팠던건 연희 집에 걸려있는 자그마한 성경 구절이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정말 기뻐할 수 있을까.

이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을까.

 

양익준 감독. 그가 만들어낸 영화는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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