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었으니 남긴다

인생이 이렇게 꼬여도 살만하다 [빅 픽처]

거니gunny 2020. 1.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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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 [빅 피쳐]를 보았다.

 

주인공 벤이 살인을 수습하는 일거수 일투족이 영화를 보듯 자세하고 섬세했다 (만약 실제 맨하탄 쪽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더 생생했을거 같다)

 

자기가 꿈꾸던 삶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적응하여 삶을 살것인가

사실 플랜A 이든 플랜B든 우리가 선택할수 있는 길은 (대부분) 하나이다

21세기에선 전공을 살리면서 직업을 갖는 것은 엄청 드문일이 되었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을 때 상상과 다르게 힘겹게 도전해야하는 일들도 많이 일어난다.

사실, 이 소설은 우연한 사건과 주인공의 임기응변을 통해 모든 삶을 살아본 주인공처럼 묘사하지만, 사실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 난 후로 한번도 두 번째 삶을 산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무늬만 다른 사람이지, 여전히 과거 변호사였던 벤이었기 때문이다.

 

1부에서의 가족간의 불화가 갑자기 살인사건으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영화 언페이스풀 같은 내용이 흐르지만 영화는 그냥 시체를 숨기면서 종결되지만 이 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3부로 접어들면서 스토리가 급전개 된다

남은 쪽수가 별로 없으니 더 이상 몬태나에선 앞에서처럼 천천히 다룰수는 없었을 것이다

 

주인공의 이 말도 안되는 사기행각이 성공하길 바라면서 보았다.

도덕적으로 감히 옳고 그름을 댈수없는 상황이기에 그저 모두가 행복하며 회개하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주인공의 행동을 응원했는지 모른다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누구의 잘못인걸까

 

그나저나 이웃집 친구 빌 하틀리는 주인공에게 정말 좋은 친구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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