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을 갔으니 남긴다

통영 나홀로여행 #4 [충무김밥보다 빼데기죽이 훨씬 맛있더라♪]

거니gunny 2018. 12. 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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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통영종합버스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도착 : 뚱보할매김밥집(강구안)


통영버스터미널 - 충무김밥 - 통영중앙시장 - 빼데기죽 



통영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관광안내소에서 여행 지도까지 받았다면 버스를 탈 시간이다. 


점심에 도착했기 때문에 배가 무척이나 고팠다. 

때문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용할 양식을 먹는 것!

가장 먼저 맛 보기로 한 곳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추천해준 충무김밥집이다. 


"뚱보할매김밥집"


터미널에서 길 건너지말고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버스 아무거나 타면 서호시장으로 갈수 있다.

(버스 티머니 교통카드 사용가능)


터미널에서 서호시장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왜 도착지를 서호시장으로 했냐하면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모든 버스가 서호시장을 거치기 때문이다. 

서호시장도 유명하기도 하고, 그곳에서 내가 찾는 식당이 그리 멀지 않게 측정 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호시장에서 내렸다. 


서호시장에서 내가 가려고 했던 충무김밥집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정도 더 걸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기 위해 15분을 또 걸어갔다. 

네이버 지도가 위치를 잘 알려준 덕분에 충무김밥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뚱보할매김밥집 1인분 5,500


비주얼은 정말 별로다. 달랑 김밥 8개에 5,500원이라니...;;;

그래도 통영까지 왔는데 충무김밥은 먹어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은근히 맛있다. 양념된 오뎅, 오징어, 섞박지까지! 딱 김밥이랑 같이 먹을 때 맛이 난다.

김밥에 같이 나오는 국은 보통 시래기 국이다

양은 확실히 적다.

인생에서 한 번 먹어볼만 한데 다음에 다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충무김밥의 유래는~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것처럼, 뱃사람들이 배 위에서 김밥을 상하지 않게 먹게 하려고 김+밥만 말고 나머지는 따로 반찬을 싸가지고 같이 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충무김밥맛을 처음으로 경험하고 나서, 채워지지 않는 배를 좀 더 채워야만 했다. 


충무김밥집을 나와서 왼쪽 길로 쭈욱 가면 바로 "중앙시장"이 나온다.



중앙시장 찾는 데는 그리 힘들진 않다. 대신 옆에 길게 늘어선 "꿀빵거리"의 유혹을 이겨야만 한다./.!!

(꿀빵은 보통 다시 집에 갈 때 사갖고 간다고 한다. 나도 다음날 꿀빵 샀다. 꿀빵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여하튼! 

중앙시장 안에 들어가면 수산시장처럼 많은 생선을 판다. 

그렇게 행복한 구경을 하다가 인생 죽을 만나게 된다.!!!


통영에 빼데기죽(혹은 빼떼기죽)이 유명한 건 처음 알았다.


고구마도 말려서 넣고, 좁쌀도 넣어서 만든 무공해 죽이라고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죽인데 흡사 달고 맛있는 호박죽 느낌이랄까. 고구마 맛도 나면서 달고 맛있었다. 

특히, 이 집은 같이 주는 동치미 국물이 기가 막히다!!

내가 웬만하면 동치미 잘 안 먹는데 여기 동치미는 정말 일품이었다!!


내가 이곳에 만족하는 또 다른 이유는 양이다. 

중앙시장 안에 있어서 식당은 아주 좁지만 양도 어마어마하게 주셨다.

충무김밥에서 받은 아쉬움을 "빼데기 죽"에서 위로받았다.


포장하지 말고 웬만하면 식당에서 드셔보길!

가격 한그릇 5000원(2018년 12월24일 기준)


결론!


충무김밥은 맛있긴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허기진 배는 빼데기죽으로 마무으리!! 양도 맛도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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