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잘못됐습니다]
원래는 다구치 도모타카의 다른 책을 읽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 책이 책장에 계속 눈에 띄는 것이 아닌가!
마치 나에게 "이제는 날 읽을 차례지! 얼른 읽어!"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어서 이번에 읽어보기로 한다.
이 책을 고른 99%의 사람들은 아마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아니면 잠을 잤다 해도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
잠도 잘 자고, 피곤하지 않다면 애초에 이 책을 집었을 리가 없다.
나 역시 잠을 충분히 잔다고는 하지만 피곤함을 느낄 때가 많기 때문에 이 책을 구매했다.
P17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설명할 때 기운이 없다는 이 피곤하다느니 하는 표현을 쓰기보다는 실제로 나타난 현상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피곤해요”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티비를 보다가 항상 잠이 들어요”라고 하거나 “컴퓨터를 하다가도 잠이 들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낫다 이외에도 자신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 내가 진단하지 말고 나에게 벌어진 있는 현상 그대로를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의사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것은 잠뿐 아니라 모든 진료에 해당하는 지침이다.
— 이 책은 잠에 관한 모든 의학적 조언이 담겨 있다. (목차를 좀 봤으면 예상은 했을 텐데 목차를 안 봐서 후회가 된다) 도움이 되는 챕터도 있지만 내가 수면무호흡증도 아닌데 이 책을 보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취할 것만 취하자.
여러 가지 케이스들이 있지만 정작 나에게 맞는 케이스는 별로 없고 책에서 소개하는 해결책이 막 뾰족한 것도 아니다.
그나마 도움이 되었던 것은 불면증을 겪을 때 근육이완법이라든지, 조절 호흡법이다.
❤근육이완법
1. 오른쪽 주먹을 꽉 쥔다.
2. 왼쪽 주먹을 꽉 쥔다.
3. 오른쪽 팔의 이두박근을 팽팽하게 조인다.
4. 왼쪽 팔의 이두박근을 팽팽하게 조인다.
5. 오른쪽 어깨를 귀 쪽으로 끌어올린다.
6. 왼쪽 어깨를 귀 쪽으로 끌어올린다.
7. 이마 근육을 조인다.
8. 턱을 당기고 이를 악문다.
9. 복근을 조인다.
10. 양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발가락은 위를 향하게 한다.
근육의 긴장이 풀릴 때 그 느낌에 주목하라. P416
❤조절 호흡법
한 손은 가슴에 대고 한 손은 배에 댄다.
그리고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쉰다.
숨을 들이 쉴때는 배를 1인치(약 2.5cm) 정도 부풀린다는 기분으로 호흡한다.
숨을 내쉴 때는 다시 원래대로 집어넣는다.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고 상상하라.
배에 댄 손이 가슴에 댄 손보다 약간 더 앞으로 나온다는 느낌으로 하라(가슴은 아주 약간만 움직여야 한다.).
천천히 호흡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동작을 필요한 만큼 반복하라.
현기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입은 다물고 코로만 호흡한다.
호흡 연습이 끝나면 몇 분 동안 가만히 앉아 눈을 감는다. 그리고 이완된 상태로 휴식을 즐겨라. P417
-- 그런데 이거... 단전호흡법은 아니겠지? 호흡이랑 연관된 치료는 죄다 단전호흡 같아서 미심쩍다...;;;
잠이 안 올 땐 한 번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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