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 자막으로 영화 [모리타니안(The Mauritanian)] 을 봤어요.
연출력 : 8
연기력 : 10
긴장감 : 전반 5 후반 10
영상미 : 5
21세기에 이런 영화를 본다는 게 참 가슴이 먹먹했어요.
자, 그럼!!
영화 스토리는 이 정도로 각설하고요.
"영화 볼 때 무자막으로 봤던 감상"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우선, [모리타니안]을 볼 때 맨 처음은 자막 없이 쭉 봤어요.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적게는 3번, 많게는 10번을 돌려봤어요.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된다!' 싶은 장면은 (욕 하면서) 쿨하게 넘겼습니다. ㅋㅋㅋ
법(法) & 군(軍) 관련 용어가 많이 나오는 영화라 그런지 듣기 상당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마 이 영화를 노자막으로 보신 분들이라면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해요.
"안 들린다고!!!"
"ㅈㄴ게 빨리 얘기하니까 뭔 말인지 모르겠잖아!!@!"
그런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미국인조차도 생소할 수 있는 군 관련, 법조계 용어들이라
이걸 가지고 "영어를 잘하네 못하네"를 따질 수 없어요.
그렇다면 이런 어려운 용어가 난무하는 영화를 맞닥뜨렸을 때 영린이로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정상입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자막 금단현상(?)은 정상이에요.
자막 없이 보시는 분들이 처음에 느끼는 갑갑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너무 답답하거든요.
이미 영화는 종반을 향해 치닫는데,
주인공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음악은 비장한데 나만 어리둥절...;;;
빨리 한글자막을 켜고 싶어 죽겠어요.
저도 그 기분 알아요ㅠㅠ
그런 일을 수도 없이 겪어봤기 때문에 알 수 있어요.
이번 [모리타니안]을 보면서 제 옛날 생각이 났어요.
하지만 이런 갑갑함을 해소하려고 바로 자막을 틀면
또다시 자막 없이는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럼 또 거대한 장애물에 좌절하기를 반복하게 돼요.
결국 자막은 '언 발에 오줌누기'나 마찬가지예요.
빨리 지나가는 영화 대사는 안 들리는 게 지극히 정상이에요.
그러니 자막 없이 안 들린다고 해서 바로 자막을 켜거나 좌절하지 마세요!!
2. 조개가 진주를 만들어 내듯.
오히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Stress makes perfect.
'스트레스가 완벽을 만든다.!!'
뭔 소리냐고요?ㅎㅎ
참고로 저... 이번에 영화 보면서 욕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너무 안 들리니까요.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가 있어야 기억에 오래 남아요.
아이러니하죠?
기억은 강한 인상을 동반하면 오래 남습니다.
이번 [모리타니안]볼 때 구글에 엄청 많은 시행착오를 남겼거든요.
"I hear POTUS tracks him in his daily"
킹받네....;;;
이 구절이 안 들려서 찾으려고 엄청 구글링을 많이 했어요.
또 Privilprivilege team에서 관리인에게 농담을 듣습니다.
"kent(can't) tell you anymore than that"
또 킹 받네....;;;;
몇 번을 들었는지 몰라요.
하지만 이제는 "can't tell you anymore than that"이라는 말이나
"POTUS"라는 용어를 절대 까먹지 않을 거 같아요.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들었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얘기해도 알아들을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받는 건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쿨하게 넘어가려고 해도 당장 안 들리면 답답하거든요.
이럴수록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고 아무 일 없는 듯 넘기는 연습이 필요해요.
유명한 철학자 니체의 말이 떠오르네요.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당신을 죽이지 않는 것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3. 눈치를 키우는 게 핵심!
우리는 한국영화를 볼 때 100% 모든 대사가 다 들린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원어민인 우리도 한국영화 대사를 100% 다 들을 수는 없어요.
어렴풋이 들은 대사로, 분위기나 캐릭터를 감 잡을 때가 많아요.
나도 모르게 눈치로 스토리를 파악하는거죠.
(예를 들어, 영화 [아저씨](2010)를 볼까요?
'만석'역을 맡았던 김희원씨가 차 속에서 "와꾸 좋네"라는 말을 했을 때 잘 들리지도 않았을뿐더러 '와꾸'가 뭔 뜻인지도 몰랐어요. 그럼에도 대충 저 캐릭터가 풍기는 느낌을 대사를 통해 알 수 있었죠.)
실제로 외국인과 대화할 때도 100% 다 들려야만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요점과 핵심 단어만으로도 '아, 얘가 지금 이런 말을 하고 있구나' 때려잡을 감이 생겨야 해요.
(이민이나 유학 간 사람들이 좋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죠. 24시간 영어 환경에 있을 때 생기는 감)
처음 무자막으로 영화나 미드를 접할 때 다 안 들린다는 사실을 쿨하게 인정해야 해요.
그리고 내 안에 있는 모든 DNA를 동원해서 대화의 분위기를 파악합니다.
배경음악이 갑자기 바뀌는 걸 통해 분위기를 파악해요.
배우의 표정이나 웃음소리로 눈치를 키워요.
우리가 한국영화를 볼 때 대사가 안 들린다고
뒤에 내용 다 못 알아듣는게 아니듯이
해외영화를 볼 때도 화면이 주는 메시지를 캐치할 필요가 있어요.
귀를 뚫는다는 건 내 귀가 대화 빠르기를 익숙하게 여긴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러니 빠른 대화 가운데 그냥 귀를 노출시키세요.
요약(Recap)
1. 자막 금단현상(?)은 정상이다.
2. 스트레스가 완벽을 만든다!
3. 눈치를 키우는 게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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