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 걸까?
[실력보다 안목이다]
제목에 혹해서 샀는데... 후회 중이다.
기대한 만큼 실망 가득한 책은 오랜만에 본다.
너무 큰 기대를 했나 보다. 워낙 이 책 평점이 좋길래 꽤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이래서 책 장사꾼들은 대단해)
세상을 살면서 지식보다 지혜가 중요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1+1=2처럼 딱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사물을 관찰하고 꿰뚫는 힘.
그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안목"은 누가 봐도 지식이 아닌 지혜의 영역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던 것 같다.
저자는 우선 안목을 4가지 형태로 구분했다
Keen-sight
Cross-sight
Fore-sight
In-sight
하지만 이것은 지혜의 영역이 아니다.
이론이나 구체적인 설명은 거의 없고 죄다 성공사례만 가득하다.
경제 신문에 나올 법한 기업가들의 이야기들만 모아놓은, 너무도 식상한 책이다.
(물론, 저자가 억울할 수도 있겠다. 세스 고딘도 이런 책이 얼마나 많은데... 하지만 세스 고딘의 책은 단순히 성공사례를 나열하지 않는다. 이론과 실제를 적절히 섞고, 내가 이 이론을 잘 씹어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그런 도움이 없이
안목 있는 회사를 소개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안목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역시나 어려운 모양이다.
결국 내가 스스로 개척하고 연구해야 할 일이다.
수많은 비즈니스 성공사례는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에도 깨닫는다.
과유불급의 진리를 깨우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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