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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으니 남긴다 131

믿고 보는 찬호께이 [풍선인간]

출처: 책[풍선인간]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이렇게 짧은데도 이렇게 재밌다니! 홍콩판 데스노트를 보는 듯했다. 신체 접촉만으로 혈액을 부풀려서 살인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자. 마치 데스노트의 라이토처럼 가히 신적인 능력을 부여받은 킬러다. 그런데 이런 기묘한 소재에 추리가 더해졌다. 여전히 절묘한 떡밥 처리로 독자들로 하여금 챕터 마지막에 이를 때마다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원래 [13.67] 보다 전에 나온 것으로 확실히 이야기 전개가 가볍고 짤막하다. (역자의 말로는 [13.67] 또는 [망내인]은 10만 자 인데 반해, [풍선인간]은 1만 자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13.67에서 보여준 기상천외한 범죄 방법이나 짜릿한 반전은 여전히 단편에도 존재했..

적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요한복음 뒷조사]

출처: 책[요한복음 뒷조사] 진화론을 주창한 다윈. 그가 젊은 시절 신학을 공부했다는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잘 믿지 않는다. 예수님 생전에 가장 큰 적은 로마도 아니었고, 이방인도 아니었다. 예수님의 가장 큰 적은 유대인이었고, 바리새인이었다. 같은 신앙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서로 적이 된다. 앞서 말했지만 기독교의 창조론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신학생 다윈이었다. 그는 누구보다 성경을 가까이했던 사람이지만 창조론에 반하는 진화론을 탄생시켰다. 같은 신앙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서로 적이 된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기독교의 가장 큰 적은 기독교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들이 역사적으로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 이 책 [요한복음 뒷조사]는 그러한 질문을 좀 더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무신론자가 아닌..

예수가 페미니스트라고?[누가복음 뒷조사]

출처: 책[누가복음 뒷조사] 만화라는 장르를 접할 때면 유독 마인드가 좀 느슨해지는 경우가 있다. 활자로만 되어있는 책을 볼 때는 나름대로 비판의 시각을 가지면서 바라보게 되는데 만화는 재미를 목적으로 보기 때문에 비판의 잣대가 사라지거나 있다 하더라도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만화라고 다 맞는 것은 아니다. 만화라도 사상과 세계관이 담겨있고, 그 세계관 속에서 한 쪽의 주장만 담아낼 수 있다. (이 책처럼 말이다) 최근 같은 출판사(새물결플러스)에서 읽었던 창조론 만화도 비슷한 구도였다. 작가는 나름 중립을 지킨 것 같았지만 결국 한 쪽 편을 들면서 끝을 맺는다. (그것도 해피엔딩으로) 그런데 그 책은 이 책에 비하면 많이 양반이었다. 이 책은 훨씬 더 과격하다. 한 쪽으로 기울어도 너무 기울었다..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출처: 책[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추천글과 서문부터 긴박감이 넘친다. 책 제목이 도발적이다. 이제까지 알고 있던 신앙의 체계를 재탐색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마 살면서 이런 도발적인 책은 예전 필립얀시의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이후로 처음 보는 책이 아닐까 싶다. 더군다나 그것이 신학서적이라면 내 생애 최초이다. 하지만 너무 염려는 마시라. 제임스 던은 개혁주의에서도 인정하는 신약학의 대가이니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어렸을 때 겪었던 궁금증을 다시금 꺼내주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해마다 열리는 부흥회에 한 번은 제대로 꽂힌 적이 있었다. 얼마나 꽂혔었냐면 꽤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집회까지 다 참석하려고 일어날 정도였다. 학교를 다니고 있는 터라 낮 집회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드립니다[강원국의 글쓰기]

출처: 책[강원국의 글쓰기] 아마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자극적인(?) 타이틀로 인해 유명세를 치렀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책만 봐서는 충분히 필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유시민의 글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확실히 유시민 씨는 책을 내는 목적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챕터가 큼직하고 읽을 때 한 챕터가 영이 많기 때문에 얻어 가는 게 많다. 반면에 강원국의 글쓰기는 블로그 모음집이라는 인상을 크게 받는다. 그래서 소제목이 상당히 많고 한 챕터에서 얻어 가는 게 그리 많지 않다. 그냥 챕터 제목이 전부라 해도 될 정도다. 물론 두 가지 책 모두 유익하다. 유시민의 책은 마치 대대 훈련에 앞서 군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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