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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으니 남긴다 131

이유 없는 성공 없다[나는 사업이 가장 쉬웠어요]

말 그대로 서울역 노숙자 신세에서 연 매출 100억의 다다 오피스 사장이 되었던 과정을 그린 책. 운이 무진장 좋아서 성공한 사람이라면 본받을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저 기도만 열심히 해서 되었다면 이 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종교에 빠져 20대의 젊음을 거의 버리다시피 한 저자는 삶의 절벽에서 조금씩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로 절대로 남 탓, 환경 탓하지 않는다.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찾아내며 좌절 가운데서 기회를 엿본다. DNA 문제일까 어떻게 환경 탓을 안 하고 살 수가 있지 싶다. 탓할 사람, 탓할 환경이 없으니 불만과 불평은 나오지 않는다.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낸다. 정말 저런 끈기라면 무엇을 해도 성공하지 않을까? 정말 흥미로운 것은 고등학교 시절 종교에 ..

찬호께이의 재밌는 킬러 이야기[풍선인간]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이렇게 짧은데도 이렇게 재밌다니! 홍콩판 데스노트를 보는 듯했다. 신체 접촉만으로 혈액을 부풀려서 살인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자. 마치 데스노트의 라이토처럼 가히 신적인 능력을 부여받은 킬러다. 그런데 이런 기묘한 소재에 추리가 더해졌다. 여전히 절묘한 떡밥 처리로 독자들로 하여금 챕터 마지막에 이를 때마다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원래 [13.67] 보다 전에 나온 것으로 확실히 이야기 전개가 가볍고 짤막하다. (역자의 말로는 [13.67] 또는 [망내인]은 10만 자 인데 반해, [풍선인간]은 1만 자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13.67에서 보여준 기상천외한 범죄 방법이나 짜릿한 반전은 여전히 단편에도 존재했다. 읽는 내내 진심으..

항상 적은 가까이에 있다[요한복음 뒷조사]

진화론을 주창한 다윈. 그가 젊은 시절 신학을 공부했다는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잘 믿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교회의 적으로 간주되었던 사람들은 모두 교회를 다니거나 교회 언저리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예수님 생전에 가장 큰 적은 로마도 아니었고, 이방인도 아니었다. 예수님의 가장 큰 적은 유대인이었고, 바리새인이었다. 같은 신앙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서로 적이 된다. 앞서 말했지만 기독교의 창조론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신학생 다윈이었다. 그는 누구보다 성경을 가까이했던 사람이지만 창조론에 반하는 진화론을 탄생시켰다. 같은 신앙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서로 적이 된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기독교의 가장 큰 적은 기독교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들이 역사적으로 계속 일어나는 것일까. 이 ..

예수가 페미니스트라고??[누가복음 뒷조사]

만화라는 장르를 접할 때면 유독 마인드가 좀 느슨해지는 경우가 있다. 활자로만 되어있는 책을 볼 때는 나름대로 비판의 시각을 가지면서 바라보게 되는데 만화는 재미를 목적으로 보기 때문에 비판의 잣대가 사라지거나 있다 하더라도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만화라고 다 맞는 것은 아니다. 만화라도 사상과 세계관이 담겨있고, 그 세계관 속에서 한 쪽의 주장만 담아낼 수 있다. (이 책처럼 말이다) 최근 같은 출판사(새 물결플러스)에서 읽었던 창조론 만화도 비슷한 구도였다. 작가는 나름 중립을 지킨 것 같았지만 결국 한 쪽 편을 들면서 끝을 맺는다. (그것도 해피엔딩으로) 그런데 그 책은 이 책에 비하면 많이 양반이었다. 이 책은 훨씬 더 과격하다. 한 쪽으로 기울어도 너무 기울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추천글과 서문부터 긴박감이 넘친다. 책 제목이 도발적이다. 이제까지 알고 있던 신앙의 체계를 재탐색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마 살면서 이런 도발적인 책은 예전 필립얀시의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이후로 처음 보는 책이 아닐까 싶다. 더군다나 그것이 신학서적이라면 내 생애 최초이다. 하지만 너무 염려는 마시라. 제임스 던은 개혁주의에서도 인정하는 신약학의 대가이니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어렸을 때 겪었던 궁금증을 다시금 꺼내주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해마다 열리는 부흥회에 한 번은 제대로 꽂힌 적이 있었다. 얼마나 꽂혔었냐면 꽤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집회까지 다 참석하려고 일어날 정도였다. 학교를 다니고 있는 터라 낮 집회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새벽, 저녁 집회는 다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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