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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277

세상 억울한 이들을 위로하는 영화 [포드 V 페라리]

최선을 다했기에 그들은 선택 받을 수 있었다. 억울했기에 그들은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 땅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바치는 영화. 아무리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할 지라도 각색은 필요했다.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포드 부회장의 음모가 도사린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24르망 대회에서 포드 3대가 나란히 들어가는 것에 대해 캐롤 셸비(맷 데이먼)도 찬성했다고 한다. 아무도 캔 마일스의 우승박탈을 예상하지 못 했다고 한다. 이렇게 억울할 수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2019년 이런 영화가 나올 수도 있지 않았을까? 세상 억울했기에. 세상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은 등수에 오르지 못했더라도 세상이 기억해주고 있다. '깨름직한 1등보다 쿨한 2등이 낫다'는 것을 보여..

짐!! 왤케 멋있어!! [콰이어트 플레이스1]

@스포일러 내용 주의!!@ 도대체가 이 영화 포스터 뭐야!! 단순히 공포영화인줄 알았잖아!!! 유령이나 귀신, 살인마 나오는 공포영화는 잘 안본다. 그래서 이 영화 포스터만 보고 안보려고 했는데... 개 후회할 뻔 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오는 3월에 곧 개봉할 거라는 소식에 '그래? 재밌는 영화인가?'하고 궁금해서 본 영화다. 그. 런. 데!!! Jim??!!!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내가 아는 Jim Halpert 맞아?? 분명 내가 아는 짐은 미드 [The office]에 나오는 짐 하퍼트 인데... 개구쟁이 짐인데...;;; 이렇게 멋있게 나오다니!!! 게.다.가 더 까무라 칠 일!!!! 이거 실화임?? 감독????? 연출까지 했어?? 진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것 처럼 어안이..

추억은 도구일뿐, 이것은 성장영화![벌새]

@스포일러 주의!!!@ 1994년을 살았던 한 소녀의 찐 현실 성장기. 많은 이들이 94년 추억 돋는 영화여서 뜻깊었다고 말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영화 [벌새]가 가진 시대배경 1994년은 도구일 뿐, 한 소녀가 거대한 세상과 맞서 싸운 최초의 고백 이야기다. 벌써 2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15세 소녀가 가진 풋풋하고도 서툰 세상 살기는 인간이 얼마나 절대적인 존재인가를 보여준다. 물론 그 시대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도 많이 엿볼 수 있다. 삐삐나 카세트 테잎, 무조건 대학을 위해 죽은 목숨이 되어야 하는 강제적인 학창 시절. 현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문화들이 즐비한 시대가 바로 94년이다. 하지만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94년 무시무시했던 김일성 사망소식, 성수대교..

소재는 참신, 전개는 글쎄... [더 룸]

@스포일러 내용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소원을 들어주는 방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요술램프 대신 '방'이라는 설정만 다르지, 기타 다른 판타지 영화와 다를 것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공간'이 주효했다. 요술램프가 아닌, '더 룸'을 가지고 설정을 했다는 자체가 상당히 재밌는 부분이다. 이 룸은 한계가 없다. 그야말로 무엇이든 상상하면 이루어 진다. 물건의 개념이 아닌, 공간의 개념이기 때문에 상상력은 우주끝까지 펼쳐진다. 문자 그대로 영화는 하나의 평행우주를 만들어냈다. 불행히도,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이 방은 비극의 방으로 바뀐다. 하지만 또 다른 '불행'이 있었으니... 아기가 등장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안타깝게도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해 실망하는 시점과 같..

고구마 100개 영화 [디트로이트]

출처: 영화[디트로이트]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 억울함과 울분이 느껴진다. 그래도... 당사자만 할까... 흑인의 시위와 강도 짓도 비난받을 짓이고, 백인의 편파적인 태도와 살인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영화는 특정 사건을 통해 백인 경찰의 악행을 드러내려 했지만,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누구도 잘한 짓이 없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영화는 이 모든 것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하였다.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작품은 예전 [허트로커]이후로 처음이다. 주관적인 관점을 허락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영화를 바라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 감독의 특징인 듯하다. 색다른 영화를 본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인종차별의 해결책은 과연 무엇인지 상기시켜준 영화라 고민하기 좋은 영화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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