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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혼자가 아니야 [갑각류 크리스천 화이트]

정말 반가운 시리즈, 갑각류 크리스천 화이트를 드디어 만났다. 이보다 재밌는 책 시리즈가 또 있을까? 논픽션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꼽으라면 단연코 옥성호 작가의 책을 꼽을 것이다. 딱딱한 글을 잘 읽지 못하는 필자이지만 이 책만큼은 만화책 속도다. 그만큼 재미있고 가독성이 뛰어나다. 갑각류 블랙(2013년)과 화이트(2022년) 사이에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옥성호 씨의 말대로라면 원래는 “블루”였어야 했는데, “진리 해부”라는 제목으로 화이트 편이 이미 나와버렸기 때문에 순서상 “화이트”를 이번에 넣었다고 한다. 화이트면 어떻고 블루면 어떤가! 😄 갑각류 시리즈야 말로 가장 유익하면서도 필요한 책이다. 신앙생활 내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감히 질문을 하지 못했던 내 옛 모습에 힘을 준 책..

제대로 각잡고 만든 의학드라마[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디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봤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피디가 제대로 각잡고 만든 의학드라마. 그 어떤 드라마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또 재미까지 잡아냈다. 응답하라를 보던 그때 그 감정들이 고스란히 넘어온 것 같다. 다만, 응답하라를 보고나서 그런지 일명, 신원호 클리셰들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아쉽긴 하다. 불X친구라고 생각하는 베프들이지만 또 그 속에서 삼각관계가 일어나고, 그 속에서 가족보다 끈끈한 우정이 피어난다. 그런데 이거... 응답하라에서 봤던 시나리오다. 이 병원 어딘가에 응답하라 '쓰레기'도 있을 것만 같은 데자뷔를 느꼈다고랄까? 대한민국 수재들이 펼치는 유쾌하고도 찡한 감동 스토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가히 기념비적인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한국에 있었던 과거 ..

우연히 만난 걸작 애니메이션[아이언 자이언트]

우연히 알게 된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 1999년작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높은 평점을 최근까지 보여주고 있다. 디즈니와는 사뭇 다른 내용과 그림체지만 볼수록 매력을 느끼는 애니메이션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디즈니의 행보를 보면, 진짜 한숨만 나온다...) 이 영화를 보면서 왜 "흙꼭두장군"이 생각났을까? 순진한 어린이의 시각에서 신비로운 물체를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라 그런가?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를 그리는 것은 쉽지 않다. "호밀밭의 파수꾼", "데미안" 등등 우리가 그렇게도 열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번 영화 [아이언 자이언트]는 그런 동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아이들의 시각으로 막강한 로보트지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아주 순수한 스토리로 감동을 자아냈다. 마..

9살의 나라면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벨파스트]

종교분쟁으로 유명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지역을 소재로 한 성장영화 @ 스포일러 주의!!@@ 9살 소년이 바라본 벨파스트 분쟁은 어땠을까? 영화의 시작은 1969년 8월 15일이다. 1972년에 이른바, "피의 일요일"이라 불렸던 영국과 아일랜드의 충돌이 있기 3년 전 시점이다. 그런데 이 소년에게 너무도 강한 폭력적인 현실이 다가온다. 종교의 강한 폭력, 알 수 없는 갱단의 폭력, 느닷없이 찾아온 첫사랑의 고통, 점점 잦아지는 엄마 아빠의 싸움들. 알고 보니, 이 영화는 케네스 브래너가 감독을 맡았고, 심지어 영화 자체가 케네스 브래너의 "자전적 영화"라고 한다. 영화 제목을 보면 "와!! 벨파스트 분쟁에 관한 영화겠구나!" 감이 온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를 통해 역사공부를 하는 것은 어..

멈출거야? 변할거야? [키미]

@스포일러 주의!!@ IoT를 가지고 만든 신개념 영화 [키미] "IoT란?" "사물인터넷"이라고 하며, "Internet of Things"의 줄임말이다. 아마존의 "알렉사"부터 애플의 "시리", 삼성전자의 "빅스비" 모두 IoT의 결과물이다. Kimi! I'm here! 한번 써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너~~~~ 무 편하다는 거. 굳이 버튼 꾹꾸 눌러서 아침 날씨 볼 필요가 없다. "시리야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어보면 끝. 이렇게 편리한 IoT는 언제나 약점을 갖고 있다. 영화는 바로 이 최첨단의 시대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영화 초반부에서 보여주는 여주인공의 일상생활들을 보면 참 편리해 보인다. 또 영화 곳곳에서 IoT가 보여주는 편리함은 정말 크다. 하지만 이 영화는 "IoT"가 좋다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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