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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우황청심환? 독약?[어나더 라운드]

@스포일러 주의!!@ 술은 과연 인간에게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는 유쾌한 음료수이지만, 누군가에겐 인생을 망칠 증오의 물건이기도 하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폭음과 주폭 뉴스 기사들을 보면 호기심과 쾌락의 결과는 참혹하다. 덴마크인들은 술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덴마크인들에게 술은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식사 때마다 빠지지 않는 와인과 각종 술. 우황청심환이 없을 덴마크 인들에게 술은 일종의 각성제 역할을 한다. 의미 없고 재미없는 수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하고, 시험 면접장에서 용기를 갖게도 해준다. 하지만, 그림자도 분명 존재하는 법. 저승에 있는 쇼펜하우어가 비웃듯, 주인공 4명은 논문을 핑계로 더 술을 확장하려 한다. 맹목적 의지가 이성을 지배하는 순간이다. 결국 가장..

말빨의 열정[오케팅]

[오케팅] 책 제목이 "오케팅"이다. 저자 이름도 "오두환"이다. 다소 오그라든다. 과연 이런 말장난에 넘어가야 할지 고민이다. 하지만 내용만 좋다면야 오케팅이든 육케팅이든 상관없다. (이전에 읽었던 책 [끌리는 콘셉트...]보다 훨씬 쉽고 유익했다.) 게다가 이 책은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책이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서 남의 성공담 옮겨 쓰는 레벨이 아니다. 그래서 더 와닿는다. 경험담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과장은 조금 있을지언정 이해는 아주 잘 된다. 책은 크게 앞부분과 뒷부분으로 나뉜다. 앞에서는 그의 경험담을 나누면서 그 안에 녹아든 마케팅 원리들을 엿본다. 뒷부분에서는 원론적인 마케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사실, 앞부분은 자신의 삶을 직접 나눠서 그런지 스토리도 이해하기 쉬웠고 그 안에..

떡밥&연기 맛집 [기억의 밤]

@스포일러 주의!!@ 이런 스릴러가 한국에 있었다니!? 장항준 감독, 예능에서만 나와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 대단하다 이 정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영화를 끌어온 것은 대단한 성과다. 게다가 떡밥도 아주 잘 회수했다. 후반부 갈수록 예상을 했다느니, 결말이 너무 뻔하다느니 하는 리뷰도 있지만 이 정도면 아주 고급진 기성복이라고 해야 한다. 오뜨꾸뛰르(맞춤복)은 아니지만 말이다. 1. 해리성 기억상실. 주인공의 신경쇠약. 출입금지인 이상한 방. 뻔하디 뻔한 소재다. 하지만 이것들을 조물딱 조물딱 잘 섞으면 아주 맛있는 떡밥이 된다. 2. 강하늘과 김무열의 미친 연기. 사실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실망하는 스릴러 팬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

100분동안 멈추지 않는 웃음[택시 더 맥시멈]

이 영화를 추천해준 지인께 감사의 인사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숨을 헐떡거리며 웃었다. ㅋㅋㅋㅋㅋ 아 진짜 왤케 웃겨 ㅋㅋㅋㅋㅋㅋ 한 달 스트레스 이 영화로 다 날렸다 ㅋㅋㅋㅋ 아 진짜 약빨고 만들면 이렇게 되나 싶다. 이 영화는 뤽 베송의 유명한 영화[택시]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더 x100 좋아한다. 일단 배경이 뉴욕 맨하탄!! 뉴욕의 명물, 노란 택시를 주인공으로 만들 생각이라니!! 게다가 이 영화는 두 주인공 퀸 라티파와 지미 펠론이 모두 캐리한 작품이다. 택시가 로켓처럼 날라가서 재밌는 것이 아니라 이 두 명의 개그콤비가 아주 그냥 일품이다 ㅋㅋㅋㅋ 아니, 왜 영화 포스터를 이따구로 만드냐?!!! 당연히 두 주인공이 앞으로 등장해야 하는데...;;; 모델..

몇 번을 소리쳤다[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정말 다행이다. 샹치와 이터널스를 보고 엄청 실망했는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그 모든 실망을 다시 기대로 바꾸었다. 과거 옥토퍼스가 나올 때 한 번 소리쳤고, 필리핀 따갈로그어가 나오는 장면에서 두 번 소리쳤다. 진짜 등장들이 기가 막히다. MJ가 마블 팬에게 말하는 것 같다. "다시 기대를 해보세요. 이번에는 실망 안 시켜 드릴게요." 존 왓츠 감독 정말 다시 봤다. 이 방대한 멀티버스를 이렇게 깔끔하게 만들어냈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 이 영화의 결론 : "이래서 내가 애를 안 가진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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