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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도 중간지대가 필요하다[프렌치 디스패치]

@스포일러 주의!!!@ 점점 영화평론가의 도움 없이는 이해하기 힘든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과거 10년 전만 해도 이렇게 다양한 예술영화들은 국제영화제가 아니고서는 만나기 힘들었는데, 매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아마도 OTT 플랫폼의 영향 때문이 아닐까) 너무 뻔하고 예측하기 쉬워서 닥터하우스가 항상 말하듯 "boring"한 상업영화들도 많이 나오는 거 안다. 문제는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예술영화와 뻔한 상업영화들의 중간 정도 되는 레벨의 영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원래 무엇이든 중립지대가 튼튼해야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맹자도 중용을 가르치지 않았던가!!) 중간이 점점 없어지면 결국 피해자는 영화 관객이 될 수밖에 없고, 그들은 점점 영화를 찾지 않게 될 것이다. 이번 작품도 ..

Love wins it all [라이언]

@스포일러 주의!!@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실화가 있다면 이 영화가 아닐까?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심지어 핏줄도 사랑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다. 구글 어스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영화. 도대체 사루는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가족을 잃었으며 호주의 양부모님들은 뭘 그렇게 믿고 인도인 두 아이들을 입양했을까? 어리디 어린 사루는 사고로 기차를 3일 동안 탄다. 그리고 말도 다르고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캘커타 땅에 도착한다. 수많은 죽음의 위기 속에서 도망치고 또 도망친다. 때로는 인신매매의 위험 속에서 탈출하고, 때로는 너무 배가 고파서 물을 마시면서 허기를 달랜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환타 아줌마". 환타까지 먹었으면 나 같으면 바로 그 아줌마한테 "엄마"라고 했을 텐데 ;;; (사루의 본능은 참 ..

21세기에 보기 힘든 우정 영화[퍼스트 카우]

21세기에 우정 영화라니...!! 음모와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영화 세계에서 이렇게 신선하고도 멋진 상상이 얼마만인가? 초반에 지루함을 극복하지 못해 몇 번을 고민했지만 끝까지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잔잔하지만 오히려 그 잔잔함 속에 돌멩이 하나가 퐁당 던져진 느낌이다.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은 영화다. 화면 비율을 보니 옛날 [고스트 스토리]가 생각났는데, 개인적으로 참 이 비율을 잘 설정한 것 같다. 거창한 해설이 아니어도 비율을 보면서 옛날에는 이랬겠구나 생각을 하게 만든다.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서부극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가 제격이다. 중간에 빵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꿀에 발라먹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

무엇이 옳은 것일까[Gone Baby Gone]

너무도 먹먹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 영화를 보고 나서 말없이 OST를 들었다. 뭐 하나 딱 짚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누군가를 붙잡고 얘기하고 싶은 영화다.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것일까? 아이는 태어나서 무슨 죄가 있길래 이렇게 힘들게 살까... 과연 아만다의 삶은 이것이 정답이었을까? 벤 애플렉의 연출이 좋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영화는 원작이 너무 대단한 것 같다. 알고 보니 이 영화 원작이 [셔터 아일랜드]의 작가 데니스 루헤인(Dennis Lehane)의 작품이었다고 한다. 보스턴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속에 마치 내가 보스턴에 있던 것처럼 몰입하게 만들었다. 진짜 이 영화의 단 하나의 흠이라면 제목 번역이다. 진짜 이 영화 제목 번역한 사람은 평생 욕먹을 듯.

영화찍는 티 팍팍[뺑반]

[뺑반]을 보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이라고는 하나 없는 스토리와 연출 배우들 연기는 너무 열심히 하는데 왜 난 하나도 감흥이 없을까 "저희 영화 찍어요~~~~" 광고하듯 몰입이 안된다. 설정 자체가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 검찰을 x 무시하는 경찰 여주인공이라든지, 거기에 장단 맞추는 검찰 짝사랑. 다짜고짜 명탐정 코난으로 빙의해 사건을 해결하는 독고다이 남자 주인공 경찰. 허술하기 너무 허술한 경찰 수사부터 더더 허술하기 짝이없는 나쁜 놈들 기지. 누가누가 더 못하나 내기하는 듯 헛발질에 자책골을 선사한다. 스토리 자체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영화. P.S.: 마지막은 도대체...;;; 여기서 그만 멈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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