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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홍콩에 가고 싶다[중경삼림]

이런 영화를 이제야 보다니. 옛날 영화라 시청하기 거부했던 내 자신을 반성한다. 보자마자 황홀경에 빠진 영화. 아직도 머릿속에 OST 캘리포니아 드림이 멤돈다. 왕페이 똘망똘망한 눈동자를 보는데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변태스럽고 스토커임에도 이렇게 밝고 귀여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물론 현실에선 당장 신고감이지) 마지막 비행기티켓을 만들어주는 장면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스토리보다 두 번째 스토리에 더 애정이 간다. 설레는 사랑. 감정을 이리도 잘 표현한 영화가 또 있을까 싶다. 찬호께이의 소설 [13.67]를 보면서도 홍콩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까 더더더 가고 싶다. (물론 94년 홍콩으로. ) 건물 사이로 날아다니는 비행기까지 정말 완벽한 지구 ..

케이팝의 작은 역사

출처: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30/2018123000958.html H.O.T부터 방탄소년단까지···'케이팝의 작은 역사' H.O.T부터 방탄소년단까지···케이팝의 작은 역사 www.chosun.com 한국 대중음악은 1980년대 MTV가 열었던 '보는 음악' 기반 위에서 일본 아이돌과 미국 아이돌의 특징을 흡수해 '보는 음악과 아이돌의 시대'를 열었다." 미국 음악 중에서도 특히 1990년대를 섭렵한 '블랙뮤직'을 시차 없이 도입하면서 랩·힙합도 K팝의 저변에 스며들게 된다. 이 블랙뮤직의 도입을 대표하는 가수가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을 비롯해 당대의 싱어송라이터들, 즉 유재하·신해철·김현철·윤상·이승환 등의 뮤지션은 외..

끄적끄적 2021.08.23

한없이 고맙고 미안한 아이들[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이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다니...!! 정말 가슴 따뜻한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는 참 그만의 감성이 있다. 어느 누구도 악역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에겐 희생이 강요되는 세상. 어린 시절 가졌던 가족과 친구의 추억,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을 모두 보여준 정말 알찬 패키지 영화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주인공 코이치가 바랐던 기적 내용이다. "화산이 폭발하면 이사 가야 하고, 그렇게 되면 우리 가족 4명 모두 모이겠죠? 화산이 폭발하게 해 주세요." 사실, 화산이 폭발한다고 해서 가족이 모일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 갔지, 재결합은 별개의 문제다. 반대로, 가족이 모이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굳이 화산이 폭발하..

과유불급[실력보다 안목이다]

사물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 걸까? [실력보다 안목이다] 제목에 혹해서 샀는데... 후회 중이다. 기대한 만큼 실망 가득한 책은 오랜만에 본다. 너무 큰 기대를 했나 보다. 워낙 이 책 평점이 좋길래 꽤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이래서 책 장사꾼들은 대단해) 세상을 살면서 지식보다 지혜가 중요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1+1=2처럼 딱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사물을 관찰하고 꿰뚫는 힘. 그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안목"은 누가 봐도 지식이 아닌 지혜의 영역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던 것 같다. 저자는 우선 안목을 4가지 형태로 구분했다 Keen-sight Cross-sight Fore-sight In-sight 하지만 이것은 지혜의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사일런스]

[사일런스] 일본에 천주교를 전파하러 간 선교사들의 이야기 @스포일러 조심!@ 2시간 30분 동안 오로지 주인공의 심정에 공감할 뿐, 다른 걸 할 수 없었다. 초반에 등장하는 두 명의 젊은 선교사. 그들은 오로지 신앙으로 가득 찼으며 지금이라도 당장 순교할 모습이다. 그런 그들에게 거대한 도전이 기다린다. 자신들의 스승이자 일본 선교사인 페레이라 선교사가 일본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는 편지가 도착했다. 그들은 감독 주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승을 구하고, 일본을 복음화시키고자 담대히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들은 전혀 예상치못한 인생의 변곡점을 일본에서 맞이한다.... 1. 당신이 만약 신앙인이라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신앙인이라면 무조건 가졌을 고뇌와 고민을 영화는 내내 담고 있다. [패션 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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