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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긋날수가?!! [남매의 여름밤]

@스포일러 경고!!@ 신기하다. 어쩜 이렇게 내 추억이랑 같은 구석이 하나도 없을까? 이 영화의 평점이 높은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 때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 방학 때 있었던 그 순간들. 그런데 이상하게 내 추억이라 공감할 만한 것들이 보이질 않았다. 집부터가 너무 생경했고, 할아버지도 우리 할아버지와 너무 딴판이다.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모두 저렇게 무뚝뚝하시진 않았다. 형제, 자매와의 추억도 너무 딴 판이다. 물론 나도 어린 시절 많이 싸우긴 했지만 뭔가 다른 느낌이 든다. 내 기억이 잘 못된건가..? 하지만. 고려장을 생각하게 하는 자식들의 이기심은 공감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은 내리사랑뿐이다. 절대로 위로 올라가는 사랑은 없다. 요양원에 보내는 자식들에게 누가 돌을 던지..

옥성호씨 비난하는 사람들 특징

옥성호씨 작품을 보고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글들을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 과거 십년 넘게 책을 몇권이나 썼는데도 그 책들을 조리있게 비판한 글들은 아직도 전무후무하다. 그나마 비판하는 글들을 보면 책 한권에 나오는 100개 중에 1개 딱 비판하고 다 한 것처럼 글을 마친다. 그리고 스스로 흐뭇해한다. 거룩한 분노를 다 이룬 것처럼;; 그나마 있는 1개 비판도 보면 죄다 이해 안되는 말들 투성이다. 비판을 하려면 중2도 이해할 수 있게 비판하는 게 진짜 비판이다. 요즘 세상에 누가 비판을 그렇게 그지같이 하냐;;; 남의 책 달랑 인용해놓고서 “테텔레스타이”;;; 자기도 이해를 다 못한거지… 좀 짠하다 그런거 보면. 하긴. 자기가 평생을 믿어 온 신앙을 팩폭으로 두드려 맞으면 이성이고 뭐고 없지. 논리는 없고..

끄적끄적 2021.09.14

SNL 기가후니 진짜 폭소 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숨을 헐떡거리며 웃었다. ㅋㅋㅋㅋㅋㅋ "SNL 리부트"란 이름으로 4년 만에 돌아왔는데 1편은 너무 실망... 그런데!! SNL엔 아직 정상훈이가 있었다!!! 이쯤 되면 연기 인간계 최고가 아닐까 싶다. SNL에서 그가 하는 모든 연기들이 정말 재미있다. 하지원 씨가 계속 웃음을 참지 못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애드리브를 선보이는 기가 후니 ㅋㅋㅋㅋ "하극상"이랑 "이물질" 부분에선 진짜 울었다 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집이 떠나가도록 웃었다. SNL제작진들이 1편을 방송한 후 시청자들의 반응들을 진지하게 봤던 것 같다. 불과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도 절치부심한 티가 팍팍 났다. 정치풍자 뉴스도 하고, 19금에 맞는 코믹 요소도 많이 들어가서 확실히 SNL만의 차별화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끄적끄적 2021.09.12

유명하다는 종교인 QnA

유명하다는 종교인 말들 들어보면 다 아전인수다. “인간은 왜 살아야 되나요?” 라는 질문에 한 스님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왜”라는 질문자체가 잘못 됐다. 사는 건 그냥 사는 거다. 이유를 찾기 때문에 다들 자살하는거다. 이런 대답을 “맞아맞아!! 무릎을 치며 감탄한다.” 아니 이런 대답에 맞장구를??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두리뭉술, 구렁이 담넘어가는 질문은 애초에 답 자체가 안 된다. 질문자는 반대로 물어야 한다. 솔직히 저런 구멍대답은 질문거리가 더 넘쳐난다. “그럼 이유가 없는 삶의 끝도 자살 아닌가요? 이유가 없는데 굳이 살 필요가 있나요? “ “이유가 없다는 건 어떻게 아는거죠?” “왜 인간의 삶에 이유가 없어야 하는 건가요?” “이유가 없다고 누가 정해준건가요? “ 조금만 생각해도 구멍 ..

끄적끄적 2021.09.11

오늘은 무슨 꿈을 꿀까[파프리카]

[인셉션]의 원조, 애니메이션 파프리카를 봤다. @스포일러! 주의@ 꿈을 꿀 때만 느끼는 특정한 느낌이 있다. 기이한 느낌들 말이다. 빨리 달리고 싶은데 달릴 수 없어 네 발로 기어가야만 겨우 전진할 수 있는 상황. 갑자기 낭떠러지로 하염없이 추락하는 상황. 비닐같은 것이 날 막고 있는데 억지로 뚫고 지나가는 느낌. 그 외에도 트라우마 비슷한 후회스러운 과거가 항상 펼쳐진다든지, 꿈인 걸 알고서 마음껏 성욕을 해소한다든지 말이다. 아니 이런 꿈들을 어떻게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낼 수가 있지?? 정말 대단하다.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꿈의 놀라운 확장력을 무한하게 보여주고 있다. 중반 이후로 늘어지는 스토리와 허무한 결말에 아쉬움이 있지만 이 영화가 주는 소재만큼은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아직도 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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