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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은 버리고 읽으세요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군대에 있을 때 정말 재밌게 읽었던 [시골의사의 이름다운 동행] 따뜻함과 안타까운 충격 모두 담은, 그야말로 진짜 의사 다큐를 본듯한 책이어서 아직도 기억난다. 그런데 이 시골의사가 언제부턴가 경제학 서적을 계속 내고 있다. (의사 에세이를 쓴 시골의사치고는 경제학을 배운다는 게 사뭇 위화감이 든다.) 그래도 20년 넘게 경제 전문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그가 이번엔 어떤 경제학을 가르쳐줄지 궁금해서 책을 펼친다. 2006년에 초판 발행된 아주 옛날 책이지만 2021년까지도 스테디셀러로 팔리는 것을 보면 책에 대한 가치는 어느 정도 입증된 것 같다. 1. 딱딱한 경제학을 말랑말랑하게 저자의 글은 읽기 참 편하다. 마치 옆집 동네 형이 말해주는 것처럼 편하고 이해가 쏙..

고마웠어 실로암찜질방 ㅠㅠ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실로암 찜질방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휴업이 아니라 아예 폐업이라고... 내 추억이 깃든 곳인데 안타깝기만 하다. 코로나가 생각보다 오래가서 버티기 힘들었나 보다. 왜 코로나 때문에 애꿎은 실로암 찜질방이 문을 닫아야 하는지...ㅠㅠ 아는 사람들과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재미있게 추억을 쌓은 곳이었는데... 단언컨대, 전국에서 실로암만큼 깔끔하고 편하고, 재미있는 찜질방은 없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었고, 서울로 여행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도 있었다. 주말에 혼자 책 보러 가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지나가버린 추억이 되어 버렸다. 앞으로 이보다 더 좋은 찜질방이 나올까? 부디 코로나가 지나간 후 다시 새롭게 단장해서 나타났으면 한다.

끄적끄적 2021.10.10

디테일에 감동하다[도쿄의 디테일]

[도쿄의 디테일] 디테일의 놀라움을 배우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도대체 어떤 디테일이길래 '사소하지만 감동을 주는' 것일까? 1. 이 작가의 안목은 대단하다. 일반인이 도쿄를 갔다면 그냥 초밥만 먹고 올 텐데… 절대 볼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하고 캐치한다. 게다가 생소할 수 있는 “디테일”이라는 주제로 책까지 낼 정도로 안목이 대단한 것 같다. 나도 뉴욕과 보스턴에 한 달 정도 있다가 왔지만, 만약 이 작가가 뉴욕을 갔다 왔다면 얼마나 새로운 것들을 캐치해낼까 궁금하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을 캐치할 수 있는 안목과 더불어, 이 작가는 이야기꾼이다. 그냥 넘길 수 있는 제품에 사연과 이야기를 넣어 맛깔스럽게 제품을 재창조해낸다. 그리고 그것이 대단한 스토리가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라서 더 마..

NPC가 인간이 된다면? [프리 가이]

[트루먼쇼]+[레디 플레이어 원]+[마블]+[스타워즈]+[주먹왕랄프]….. + 라이언 레이놀즈 영화는 하나인데 엄청나게 많은 영화를 본 것 같은 풍성함. 주인공을 라이언 레이놀즈로 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팝콘먹으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유쾌한 영화. 생명존중하는 거 좋긴 한데, NPC 생명까지 걱정해줘야하는 자괴감은 어쩌지…?

각종 ㅇㅇ주의자들에게 던지는 경고 [브이 포 벤데타]

@스포 주의!!@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위정자들이 언제쯤 나올까? 인간의 역사는 "이즘"의 역사다. 이제껏 정말 많은 "~~~ 주의"들이 있어왔고, 그 "~~ 주의"때문에 역사는 '전쟁의 역사'가 되어왔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그런 각종 "ㅇㅇ주의자"들에게 던지는 저항의 메시지다. 우리나라는 영화 포스터를 참 못 만든다. 누가 봐도 공포영화처럼 만들어 놓고서 흥행하길 바라면 되나?? 공포영화인 줄 알고 10년 넘게 안 봤다.;;; [매트릭스 시리즈]로 유명한 워쇼스키 콤비가 각본을 맡았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 전문가들은 [매트릭스]와 [브이 포 벤데타]가 비슷하다고도 말한다. 나야 뭐 완전히 다른 시선을 가진, 다른 영화라고 생각이 들지만, '기존 체제를 부정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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