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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007은 몇 점? [007 노 타임 투 다이]

더 이상 007을 기다리는 세대는 지났다. 과거 거의 50년 가까이 사랑받던 007 시리즈도 이제 힘을 쓰지 못하는 듯 보인다. 할리우드는 007에 대항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어냈고, 휘황찬란한 액션씬은 이미 슈퍼히어로들의 차지가 됐다. 첩보물과 신무기 장착한 007 시리즈도 이제 참신함에서 많이 벗어난 듯하다. (이번 영화에서 선보인 신무기도 이제 더 이상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007이 나오면 늘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이제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를 보는 마지막 작품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다니엘의 007은 과거 피어스 프로스넌의 007과 많이 달랐다. 늘 화려하고 세련된 피어스와는 달리 어딘가 다치고, 깨지고 망가지는 다니엘의 007이었다. 호기롭게 도박판에서 ..

데이빗 핀처랑 일하지마! [나를 찾아줘] &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아니 왜?!! 도대체 왜 하필!! 데이비드 핀처라는 사람은 왜 날 괴롭히는 거지?? 최애 배우들 이미지를 아주 180도 바꿔놓는다. 데이비드 핀처가 망쳐버린 내 최애 첫 배우는 "로자먼드 파이크". 이 배우를 처음 만난 것은 영화 [오만과 편견](2005)이었다. 남들은 엘리자베스 베넷 역할의 "키이라 나이틀리"를 기억하겠지만, 난 이상하게도 조연이었던 제인 베넷, "로자먼드 파이크"가 기억에 오래 남았다. 영화 안에서 풍기는 그녀의 순수한 역에 많은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소설 속 인물이지만 많은 정이 갔던 인물. 로자먼드 파이크가 정말 멋지게 역할을 해내 줘서 그때 이후로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데이비드 핀처를 만나고 나서 완전히 망했다. 이미지가 바뀌어도 너~~~ 무 바뀌었다. 데이..

마케팅의 핵심 [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

[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를 읽었다. 카피라이터도 아닌데 이 책을 왜 읽을까? 광고 디렉터도 아니면서 이 직업의 성공 비결을 왜 궁금해할까? 내가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보랏빛 소가 되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하는 시대라서. 지금은 창의성이 곧 히트가 되는 시대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다. 책 겉표지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자잘한 자기 소개나 이 책의 특장점을 나열하지 않았다. 그저 사람 모양의 그림이 가운데 자리를 떡하니 차지한다. 한 색종이에 앉는 모습이 제각각이다. 뭔가 심플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가? 겉표지부터 심혈을 기울인 이 책은 속 내용도 상당히 신선하고 알찼다. 이 저자의 가장 최고작품 중 하나라면 "버거킹 새우라고!"가 아닐까? 아재 개그의 정점을 찍은 "새우"/ "..

이게 너희들이 생각하는 정의야?? [레 미제라블]2019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느낀다. "아전인수 정의"는 똥이라는 것을. "자본주의에 소외된 자들의 분노"라고?? 너네들은 수 틀리면 저렇게 복수해도 되니?? 영화는 일부러 경찰들의 만행을 앞서 계속 보여준다. 그래서 경찰에게 복수하는 게 정의롭다는 식으로 보여준다. 그래. 경찰들 잘못했지. 나쁜 경찰들 정신 차리게 해야지. 그런데 '이사'야. 네가 사자 훔쳤잖아. 아 너는 촉법소년 대상이라 그냥 혼나고 끝이야? 너 때문에 서커스단이랑 시장이 쑥대밭이 될 뻔했는데? 경찰들, 시장 패거리들 걔네들도 썩었으니까 혼내도 괜찮다고? 애초에 너는 왜 사자를 훔쳤는데? 배고파서? 그냥 인기 얻으려고 한 거잖아. 애초에 니 잘못은 생각 없지? 웃기고 있다. 자유 평등 박애의 상징이었던 프랑스는 이 영화 어디에도 없다...

2021 최고의 영화 [듄] 해석

단언컨대 [듄](2021)은 가히 올해 최고의 작품이다.!! 또 한 번, 관객들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영화가 나왔다. ========================================= @스포일러 주의!!@ 영화 [듄]은 꿈에 관한 이야기다. (드니 빌뇌브는 소설 "듄"을 읽지 않은 관객들이 [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 전반에 하나의 주제를 심었다. 바로 “꿈"이다.) 영화 [듄]은 "운명론"을 다루는 영화일까? [듄]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운명론'처럼 보기 쉽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문구는 이 영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한 문장으로 잘 설명해준다. “Dreams are messages from the deep” (꿈은 심연에서 보내는 메시지다.) 주인공 폴은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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