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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평원에 다시 갈 때까지 [붉은 돼지]

출처: 영화[붉은 돼지] 구름 평원에 다시 갈 때까지 떠나보낸 친구들 몫까지 언제나 부끄럽지 않게 ★ 스포일러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 격세지감을 느낀다. 어릴 때 보았던 [붉은 돼지]는 마냥 심심하고 우중충한 애니였었는데... (특히, 마지막에 마법이 풀려 사람이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은 그의 모습을 보고 이내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다시 보게 된 [붉은 돼지] 전혀 새로운 느낌의 어른 애니를 보게 됐다. 최고의 애니들 중 하나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면에서 훌륭한 애니라고 평가하고 싶다. 출처: 영화[붉은 돼지] 1. 과거에 대한 포르코의 자세는 우리에게 큰 조언을 던져준다. 가장 소중했던 동지들을 잃어버린 후 그로 인한 아픔 끝..

Fake love, Fatal love [팬텀 스레드]

출처: 영화[팬텀 스레드] 사랑, 그 치명적인 독버섯 @ 스포일러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기대하진 않았다.하지만 그는 예상치를 비웃는 것처럼 그보다 더 숨막히는 사랑영화를 보여주었다. 영화[팬덤 스레드]에서 그려내는 사랑은 그 모습이 마냥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마치 겉으로 보이는 드레스는 아름답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코르셋 때문에 압박감이 느껴지는 것처럼.순수한 사랑만으로는 그 사랑을 오래 지켜낼 수 없다고 말한다. 아니, 어디부터가 사랑인지 구분하기 어렵다.영화가 마지막 보여주는 산책씬은 겉으로는 아름다워 보였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압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출처: 영화[팬덤 스레드] 독버섯과 거짓, 속임수..

제대로 만든 한국판 판타지[전우치]

출처: 영화[전우치] 어떤 영화는 볼 때는 멋지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힌다. 하지만 어떤 영화는 볼 때는 '별로네'라고 생각하다가 시간이 흘러 다시 기억에 남아 찾아본다. 지금 보니 타짜 감독과 배우진들이 거의 그대로 나오는 멋진 영화였다. 최동훈 감독 특유의 유쾌함과 배짱이 들어가 있는 영화다. 그걸 배우들이 모두 잘 소화해주기도 했다. (전우치는 강동원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대체불가한 연기를 펼쳐주었다.) 중간중간 늘어지는 장면들도 있지만, 스토리가 처음부터 짜임새 있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결말보다 과정이 생각나는 영화.

강제로 만난 인생의 커브길[레드 스패로]

출처: 영화[레드 스패로] 우리는 살면서 내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방향을 틀어야 할 때가 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데이지도 그랬다. 결과는 이미 일어났고,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그것은 분명 인생의 급격한 커브길이었으며 그 길을 만난 이상 커브로 돌려야한다. [레드 스패로] 주인공인 도미니카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야만 했다. 촉망받는 볼쇼이 발레단의 프리마돈나였던 그녀는 동료의 시기로 인해 다리를 다쳐야만 했고, 평생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게다가 벼랑 끝에 몰려 비밀정보기관인 '레드 스패로'에서 억지로 훈련을 받는다. 그녀는 다행히(?) 그곳에서 잘 견뎌내었고, 국가에서 준 미션을 수행한다. 그러나 그녀의 훌륭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

한 줌의 미래를 보여주다[레디 플레이어 원]

출처: 영화[레디 플레이어 원] ★스포일러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무슨 캐릭터가 나왔는지 뭣이 중헌디? 이건 단순히 디스토피아 영화가 아니다. (물론 형식상 Ernest Cline 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스토피아 영화이다.) 이 영화는 진짜 우리의 가까운 미래다. 이 영화는 단순히 우리가 아는 고전 캐릭터들의 만남의 장소가 아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엿보게 해주는 망원경이다. 빈익빈 부익부는 여전히 있을 것이고, IT가 사상 최고로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드론의 상용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 배달부의 생명도 끝이 날 것이다. 현재도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사이를 편하게 오가고 있고, 가상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약 10년 전, 호소다 마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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