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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입문하기 안성맞춤[도시락 경제학]

경제학 관련 책을 읽는 나의 꿈은 소박하다. 이 책들을 읽고 경제지식이 해박하여, 회사에서 써먹거나(물론 그러면 좋겠지만.), 좋은 투자처를 알아내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미래에 자식이 나에게 "아빠, 신문에서 '인플레이션'하는데 무슨 뜻이야?"라고 물었을 때, 막힘없이 개략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싶은 꿈이 있다. (정치도 마찬가지.) 사실, 그 꿈으로 소박하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다 보고 나서는 (적어도)"선 무당"정도 레벨이 된 것 같아 기분이 그리 나쁘진 않다.ㅎ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말하기 전에, 저자를 밝혀야겠다. 김원장 기자는 예전 "머니뭐니" 라는 KBS 방송프로그램을 우연히 시청하면서 알게된 사람이다. (KBS 기자인데, 현재는 보도국 차장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입양스토리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 케이티 데이비스

나보다 어리지만, 훨씬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삶을 책으로 엿보면서 정말 한번 뿐인 인생에서 어떤 선택이 나에게 더 맞는지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그녀는 나와 같은 성정을 갖지않은, 사상 자체가 나랑 다른 사람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녀도 사역을 나가기 전에 수많은 갈등을 했다. 아니, 사역을 하면서도 정말 많은 갈등을 하게된다. 아빠와 함께 우간다로 떠나던 날 아침, 고급 주택가에 있는 우리 집의 더없이 푹신한 침대에서 눈을 떴던 기억이 난다. 내가 살던 동네는 귀부인들이 비싼 돈을 들여 몸과 집을 치장하는 곳이고, 동아프리카에 갈 생각은 터럭만큼도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 사치스러운 동네에서 땅콩버터 토스트의 마지막 조각을 입에 넣자마자 친구들이 환송회를 해 주기 위해 우..

소재는 참신, 전개는 글쎄... [더 룸]

@스포일러 내용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소원을 들어주는 방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요술램프 대신 '방'이라는 설정만 다르지, 기타 다른 판타지 영화와 다를 것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공간'이 주효했다. 요술램프가 아닌, '더 룸'을 가지고 설정을 했다는 자체가 상당히 재밌는 부분이다. 이 룸은 한계가 없다. 그야말로 무엇이든 상상하면 이루어 진다. 물건의 개념이 아닌, 공간의 개념이기 때문에 상상력은 우주끝까지 펼쳐진다. 문자 그대로 영화는 하나의 평행우주를 만들어냈다. 불행히도,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이 방은 비극의 방으로 바뀐다. 하지만 또 다른 '불행'이 있었으니... 아기가 등장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안타깝게도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해 실망하는 시점과 같..

고구마 100개 영화 [디트로이트]

출처: 영화[디트로이트]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 억울함과 울분이 느껴진다. 그래도... 당사자만 할까... 흑인의 시위와 강도 짓도 비난받을 짓이고, 백인의 편파적인 태도와 살인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영화는 특정 사건을 통해 백인 경찰의 악행을 드러내려 했지만,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누구도 잘한 짓이 없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영화는 이 모든 것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려 노력하였다.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의 작품은 예전 [허트로커]이후로 처음이다. 주관적인 관점을 허락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영화를 바라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 감독의 특징인 듯하다. 색다른 영화를 본 기분이 나쁘지 않다. 인종차별의 해결책은 과연 무엇인지 상기시켜준 영화라 고민하기 좋은 영화다. 하지만,......

영화감독이 이렇게 중요합니다[시카리오:데이오브솔다도]

출처: 영화[시카리오:데이오브솔다도] 아우도 잘했지만... 아쉬웠던 건 사실... @스포일러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문득 [배트맨: 다트나이트라이즈]가 생각났다. 3부작의 대미를 웅장하고 아름답게 장식했던 명작이었지만, 2부 [배트맨:다크나이트]가 워낙 최고로 평가받았던지라 빛을 발하지 못했던 비운의 작품이 아니었던가! 이번 [시카리오:데이 오브 솔다도] 역시 다른 액션 영화에 비해 스토리, 액션, 사운드까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부족함이 남아있는 작품이다. 아무리 똑같은 각본가가 각본을 짰다 하더라도, 1부를 화려하게 이끌었던 배우들이 다시 등장한다 하더라도, 영화감독이 바뀌면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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