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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직도 차례를 지낸다

​ 2019년 추석. 지금 네이버 검색 순위 1-10까지 차지하고 있는 것은 “차례지내는 법”이다 그렇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잘 알려주고 있는 대목이다. 아무리 현대화, 세계화가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추석에는 전국이 제사, 차례로 들썩인다. 제사라는 것, 차례라는 것은 상당히 고전적 상징의 문화이다.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인 의식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다. 사실상 종교라고 해도 무방한 이 제사문화. 우리나라에 아직도 저렇게 깊게 만연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종교 욕하고, 과학을 신봉하면서 왜 우리는 아직까지도 저런 비이성적인 문화를 못 버리고 있는걸까?

끄적끄적 2019.09.13

소멸하는 모든 것들에게 바치는 영화[고스트 스토리]

소멸하는 모든 것들에게 바치는 영화[고스트 스토리] @스포 주의! 밑에 내용들은 스포일러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주의할 것!@ 오래전부터 ‘봐야지’ 하며 벼르고 있었던 영화인데도 공포스러운 이미지 때문인지 계속 미루고 미뤄두었던 영화. [고스트 스토리]를 드디어 감상했다. 초반부터 내 마음을 스펀지 다루듯 쥐어짜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는 영화를 보고 있던 내가 마치 이 땅에 사라지는 듯한(허무하기에 더욱 슬픈) 느낌을 받았다. 영화가 끝나고서도 한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만큼 나에게 울림이 깊은 영화였다. 가슴 한 켠에 자리 잡은 이 알 수 없는 울먹임은 도대체 무엇일까? 1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플롯이 참 인상 깊었다. OST와 잘 어우러져서 마치 장편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했다. ..

앞으로 일본 자기계발서는 신중히 고르기로[사원 제로]

뭐랄까... 계륵 같다고나 할까? 아예 쓸데없는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이 도움도 되지 않았던 책. [사원 제로, 혼자 시작하겠습니다] 공감되는 글보단 공감되지 않는 글이 훨씬 많았던 책이다. @ 1인 경영에서 장시간 노동을 줄일 수 있다?? (P49) 판타지에 나올 법한 이야기다. 내가 본 자영업자들은 휴가도 반납하고 일한다. 고객과 약속이 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을 다닐 때 가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자영업자들이 가진 불안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아파도, 연휴라도 쉴 수 없는 자영업자들의 비애는 왜 이 책에서 안보일까? 너무 장밋빛 미래만 부각시키는 것 같아서 현실성 떨어져 보였다. @사업자 자신이 유명해지면 된다??(P67) 저자가 말한다. "사업자 자신이 유..

FBI 요원이 밝히는 우리 몸의 비밀

​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내 표정이나 행동을 짚어보니 소름이 끼쳤다 바로 조 내버로가 분석한 케이스에 내 행동이 거의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상당히 객관적이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도 고쳐야할 부분은 반드시 고치고 상대방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려고 한다 실제로 어떤 모임에서 이 책이 말한 내용대로 관찰해봤다 그런데 정말 사람들의 행동은 일정한 패턴이 있었고 그 패턴을 읽어내면서 사람들에 대한 심리상태를 어느정도 알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심리책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정확하니 심리나 사람마음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꼭 추천해주고 싶다.

이렇게도 신선한 치유라니 [돈 워리]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포스터를 보라.휠체어와 웃음. 따뜻한 색감.영화를 보기 전부터 대충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보나마나 억지 감동 스토리겠구만'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빠져든다. 뭔지 모를 따끈한 울먹임과 힘이 내 심장에서 솟아나는 게 느껴진다. 처음엔 알콜중독자가 알콜을 극복하는 뻔한 스토리인줄 알았다. (그 와중에 잭블랙 완전 재밌다 ㅋㅋㅋ 사실 웃으면 안되는 캐릭터인데, 잭 모습만 봐도 웃긴 걸 어떡해 ㅋㅋㅋㅋ)줄기차게 술을 마셔대는 존 캘러한. 그리고 그를 비참하게 만든 교통사고. 그러다가 조나 힐(도니 역)과의 만남, 그룹상담을 통해 존은 인생의 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세상에 이런 쿨하고 멋진 상담가가 다 있을까? (살을 쏙 빼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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