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읽었다. IVP에서 낸 책이라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지고 읽었다. 과연 교회가 동성애를, 정죄나 비난 말고 신학적으로 인정할 수 있을까? 인정할 수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반쪽짜리 신학이다. 책 제목은 분명 "두 가지 견해"라고 했다. 따라서 얼핏 보면 2명은 보수주의 신학을 대표해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 남은 2명은 진보주의 신학을 대표해서 동성애를 찬성하는 입장으로 말할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구성되지 않았다. 4명 모두 동성애를 인정하면서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하는 논쟁은 이 책에 없다고 볼 수 있겠다. 1. 윌리엄 로더 이 사람 글은 참 특이하다. 글의 절반을 동성애를 반대하는 성경 구절과 고대 문서들에 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