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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277

떡밥&연기 맛집 [기억의 밤]

@스포일러 주의!!@ 이런 스릴러가 한국에 있었다니!? 장항준 감독, 예능에서만 나와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 대단하다 이 정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영화를 끌어온 것은 대단한 성과다. 게다가 떡밥도 아주 잘 회수했다. 후반부 갈수록 예상을 했다느니, 결말이 너무 뻔하다느니 하는 리뷰도 있지만 이 정도면 아주 고급진 기성복이라고 해야 한다. 오뜨꾸뛰르(맞춤복)은 아니지만 말이다. 1. 해리성 기억상실. 주인공의 신경쇠약. 출입금지인 이상한 방. 뻔하디 뻔한 소재다. 하지만 이것들을 조물딱 조물딱 잘 섞으면 아주 맛있는 떡밥이 된다. 2. 강하늘과 김무열의 미친 연기. 사실 이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실망하는 스릴러 팬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

100분동안 멈추지 않는 웃음[택시 더 맥시멈]

이 영화를 추천해준 지인께 감사의 인사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숨을 헐떡거리며 웃었다. ㅋㅋㅋㅋㅋ 아 진짜 왤케 웃겨 ㅋㅋㅋㅋㅋㅋ 한 달 스트레스 이 영화로 다 날렸다 ㅋㅋㅋㅋ 아 진짜 약빨고 만들면 이렇게 되나 싶다. 이 영화는 뤽 베송의 유명한 영화[택시]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더 x100 좋아한다. 일단 배경이 뉴욕 맨하탄!! 뉴욕의 명물, 노란 택시를 주인공으로 만들 생각이라니!! 게다가 이 영화는 두 주인공 퀸 라티파와 지미 펠론이 모두 캐리한 작품이다. 택시가 로켓처럼 날라가서 재밌는 것이 아니라 이 두 명의 개그콤비가 아주 그냥 일품이다 ㅋㅋㅋㅋ 아니, 왜 영화 포스터를 이따구로 만드냐?!!! 당연히 두 주인공이 앞으로 등장해야 하는데...;;; 모델..

몇 번을 소리쳤다[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정말 다행이다. 샹치와 이터널스를 보고 엄청 실망했는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그 모든 실망을 다시 기대로 바꾸었다. 과거 옥토퍼스가 나올 때 한 번 소리쳤고, 필리핀 따갈로그어가 나오는 장면에서 두 번 소리쳤다. 진짜 등장들이 기가 막히다. MJ가 마블 팬에게 말하는 것 같다. "다시 기대를 해보세요. 이번에는 실망 안 시켜 드릴게요." 존 왓츠 감독 정말 다시 봤다. 이 방대한 멀티버스를 이렇게 깔끔하게 만들어냈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 이 영화의 결론 : "이래서 내가 애를 안 가진다니까!!"

한 편의 소중한 연극[더 휴먼스]

정말 멋진 연극 한 편을 봤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아! 이건 연극이 원작이었겠구나!" 깨닫는다. 처음 카메라가 담아낸 신비로운 하늘부터 마지막 1,2층을 동시에 보여준 모습까지 모든 장면들이 인상적이었고, 기억에 남는다. 연극이었어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을 그런 작품이다. 이 영화는 "스티븐 카람"이라는 새내기 감독의 작품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스토리의 원작도 스티븐 카람이고, 각본 및 연출까지 모두 이 사람의 성과라는 것이다. 이제껏 꽤 괜찮은 연극 원작의 영화를 봤지만 이번 영화는 정말 잊지 못할 최고의 연극 영화 중 하나가 될 듯하다. 하지만! 연극이 담지 못한 영화만의 매력이 넘친 작품이기도 하다. 카메라가 담은 벽의 얼룩이라든지, 더러운 복도 씬 등 정말 인간의 마음 상태와 너무도 비슷하..

왜곡된 죄책감의 허상[드라이브 마이 카]

왜곡된 죄책감을 가지고 산다면 이렇게 됩니다. @스포일러 주의!!!@@ 1. 공허한 죄책감에 괴로워했던 가후쿠. 정작 화를 내야 할 입장이지만 아내 없는 삶이 너무 두려워 애써 그녀의 외도를 눈 감는다. 오히려 아무 책임이 없는 자신은 아내가 죽던 날 집에 늦게 들어갔다는 이유로 매일 죄책감을 갖는다. 그렇게 죄책감을 갖다 보니 비상식적으로 외도남을 배우로 캐스팅한다. 마침 외도남 다카츠키는 미성년자와의 불미스러운 관계로 인해 드라마계에서 쫓겨나 소속사 없이 전전하는 신세였다. 아내에 대한 왜곡된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옆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기 위함이었을까? 가후쿠는 그를 캐스팅하고 차갑지만 선을 넘지 않으며 계속 불편한 동행을 이어나간다. 2. 엄마는 내가 죽인 거예요. 주인공 가후쿠 못지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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