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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봤으니 남긴다 277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베스트 오퍼]

@@스포일러 주의!!!@@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 내 생애 저런 사람은 만나지 말길 이 영화감독... 알고 봤더니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 감독이었다. 배우들 연기만 뛰어났던 영화 [시크릿 레터]. 사람 뒷통수를 아름답게 미화시킨 장본인도 이 사람 작품이고, 어린 시절 부모님 몰래 방 틀어잠그고 봤던 말레나도 이 감독 작품이다. 영화 [말레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몸을 팔게 하는 악독한 상황"에 대한 영화다. 결국 사람가지고 장난치는 영화다. 인간은 어쩔 수 없나보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상대방보다 위상이 높다 생각하면 그 사람 가지고 장난치려고 하고, 지배하려고 한다. "평등한 위치에서 서로가 사랑한다"??? 말도 안 되는 동화 속 이야기다. 어쩌면 감독은 그렇게 ..

분노에서 고마움으로 [라스트 플래그 플라잉]

@스포일러 주의!!@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사내들이지만 베트남 하나로 그들은 가장 가까운 "전우"가 되었고, 아들의 안타까운 일로 그들은 다시 뭉쳤다. 군대에서 죽는 죽음은 말 그대로 "개죽음"이라는 공식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걸 또한 보여준 인생영화다. 분노에서 시작해서 여정이 시작되고, 여정 끝에 참회와 사랑이 찾아온다. [비포 시리즈]와 [보이후드]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팬이 되어버렸다. 소설을 각색하여 대본을 만들고 연출까지 했던데 정말 모든 대사와 순간들이 가슴 깊이 박히는 영화였다. "여정"을 갖는 영화는 늘 재미있다. 마치 내가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 같다. 2시간 내내 느리지만 재밌었던 [스트레이트 스토리](1999)처럼, 이 영화도 약간은 느릿느릿..

두 사람 모두 대단해요! [줄리 앤 줄리아]

@스포일러 주의!!@ "당신은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줄리아의 노력으로 만든 책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은 21세기 뉴욕 퀸즈에 사는 줄리의 삶을 바꾸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세상을 바꾼 두 여성의 놀라운 이야기! 보통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는 도입부에 "Based on a true story"라고 소개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Based on two true stories"라 한다. (실제로 오프닝 자막을 보면 두 권의 책이 나온다. "Julie & Julia" by Julie Powell 그리고 "My life in France" by Julia child and Alex Prud'homme) '시대도 너무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너무 다른..

코엔형제가 바라본 난장판[시리어스 맨]

역시 코엔 형제... 코엔 형제의 영화에서 뭔가 의미 있는 내용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도 없다"라든지, "인사이드 르윈"이라든지... 그나마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을 고르라면, "더 브레이브"나 "허드서커 대리인" 같은 평점 낮은 영화들이다. 아쉽지만 이번 영화는 "난해한" 영화 축에 속한다. 누구든 블랙코미디의 난장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블랙홀에서 빛을 찾는 것이 무의미하듯이, [시리어스 맨]에서도 삶의 교훈을 찾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작품에 끌리는 것은 그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보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얻기 때문이리라. "아~ 그래도 내 삶은 쟤네 상황보단 깨끗하구나." "아~ 쟤네들도 저렇게 엉망이구나"라면서 말이다. 주인공 래리 고프닉처럼 망가진..

비포 에브리씽 [보이후드]

@스포일러 주의!!!@ 비포 시리즈의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인생을 담은 영화를 또 만들었다. 2002년부터 12년 동안 무려 12년 동안 찍은 "인생영화" 비포 선셋이 2004 개봉했고, 비포 미드나잇이 2013년 개봉했으니까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찍는 내내 이 영화를 준비한 것이다. 작품도 뛰어났지만 그것을 떠나서 그의 장인정신은 그야말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https://tv.naver.com/v/217861 메인 예고편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tv.naver.com 감독은 인생을 영화로 만들 줄 아는 감독인 것 같다. 비포 시리즈도 사실 인생을 다루는 영화에 가깝다. [비포 선라이즈]는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영화이지만 후속작 [비포 선셋]과 [비포 미드나잇]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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