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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으니 남긴다 131

성경의 권위에 대한 존 스토트의 답변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 책이라고 하기에는 참 얇고 저렴하지만(1000원), 그 안 내용은 전혀 값싸지 않은 책. "왜 우리가 성경을 믿어야 하죠? 성경이 정말 믿을만 한가요?" 라는 질문에 대해 어느정도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물론 워낙 주제 자체가 무거운지라 작은 소책자안에 그 해답을 다 담을 순 없지만, 어느정도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확실한 도움이 되는 책인듯하다. ========================== 존 스토트 들어가기에 앞서... ※ 세상의 조류에 대한 크리스천의 자세 무비판적인 묵종 무비판적인 거부 "한편으로, 우리는 현 세대에 대해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이해하려 애쓰고 어떤 점에서는 적절히 동의할 필요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객관적인 기독교적 기준에 따라서 세속 사회를 ..

초가삼간 다 태우면 앙돼요. [천하무적 아르뱅주의](신광은)를 읽고

몇 년 전, 시트콤에 있었던 내용이다. 한 주부가 자신이 “폐경”이라는 뜻밖의 소식을 듣고는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뭐 대수냐고,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 없는 남편은 심술이 난다. 이윽고, 남편은 시위라도 하듯, 모든 사건들을 폐경 탓으로 돌린다. “이게 다 폐경 탓이야”라고 억지논리를 펴는 남편의 어처구니없는 시위로 시트콤은 마무리 된다. [천하무적 아르뱅주의]를 보면서 그 시트콤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아마도 문제의 원인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는 저자의 논리가, 시트콤에 나오는 남편과도 같아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성경을 한 쪽으로 치우쳐서 보지 말고, 양쪽의 모순을 모두 끌어안아야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한 쪽으로 치우쳐서 보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이 목표하는 바는..

좁은 길을 걷는 철인(鐵人), 다니엘 김

유투브 동영상 설교로 더 유명한 다니엘 김. 그의 책을 누군가 권해서,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 3박4일 하기수련회를 다녀온 느낌이다. 강렬한 메세지와 더불어 현장감있는 간증이 뒷받침되어, 마치 청년부흥집회에 와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과연 이 책의 장르는 무엇일까? 선교보고서? 회고록? 간증문? 설교집인가? 중간 중간에 말씀도 들어가 있지만, 다분히 말씀을 분석하고, 설교를 하는 내용은 아니다. 때문에 다른 설교자의 신앙서적과는 거리가 있다. 이 책은 다니엘 김의 인생을 하나님이 어떻게 사용하셨나를 주로 다루었으며, 간증형식으로 써내려갔기 때문에 간증문으로 보는 것이 낫겠다. 이 책을 보면서 학생들에게 추천을 해주고는 싶기도하고, 반면에 추천하기 꺼리기도 하다. 아쉬운점부터 말하자면, 첫 번째 아쉬..

경제학 입문하기 안성맞춤[도시락 경제학]

경제학 관련 책을 읽는 나의 꿈은 소박하다. 이 책들을 읽고 경제지식이 해박하여, 회사에서 써먹거나(물론 그러면 좋겠지만.), 좋은 투자처를 알아내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미래에 자식이 나에게 "아빠, 신문에서 '인플레이션'하는데 무슨 뜻이야?"라고 물었을 때, 막힘없이 개략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싶은 꿈이 있다. (정치도 마찬가지.) 사실, 그 꿈으로 소박하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다 보고 나서는 (적어도)"선 무당"정도 레벨이 된 것 같아 기분이 그리 나쁘진 않다.ㅎ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말하기 전에, 저자를 밝혀야겠다. 김원장 기자는 예전 "머니뭐니" 라는 KBS 방송프로그램을 우연히 시청하면서 알게된 사람이다. (KBS 기자인데, 현재는 보도국 차장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입양스토리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 케이티 데이비스

나보다 어리지만, 훨씬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삶을 책으로 엿보면서 정말 한번 뿐인 인생에서 어떤 선택이 나에게 더 맞는지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그녀는 나와 같은 성정을 갖지않은, 사상 자체가 나랑 다른 사람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녀도 사역을 나가기 전에 수많은 갈등을 했다. 아니, 사역을 하면서도 정말 많은 갈등을 하게된다. 아빠와 함께 우간다로 떠나던 날 아침, 고급 주택가에 있는 우리 집의 더없이 푹신한 침대에서 눈을 떴던 기억이 난다. 내가 살던 동네는 귀부인들이 비싼 돈을 들여 몸과 집을 치장하는 곳이고, 동아프리카에 갈 생각은 터럭만큼도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 사치스러운 동네에서 땅콩버터 토스트의 마지막 조각을 입에 넣자마자 친구들이 환송회를 해 주기 위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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