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편과 불가지론의 공통점부터 말한다. 둘 모두 하나님께 솔직하게 현상황을 말씀드린다. 시냇가에 물이 졸졸 흐르는 상황에서 쓴 시편보다 죽음의 문턱에 있을때 드리는 시편이 많은 것은 불가지론자의 기도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 죽을 것 같은 절망감에 휩싸여있다. 적들이 나를 둘러 에워싸고, 악인이 승리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온 데 간 데 없다. 이런 상황에 솔직한 기도를 올린다. 하나님 도대체 어디 계시는 거냐고. 하나님 도대체 살아는 계시는 거냐고. 원망도 하고 악인의 형통함에 절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시편 기자들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하나님을 찬양하며 끝낸다. (단, 시편 88편은 예외로 하자) 무한믿음을 드리며 시편기자는 마무리한다. 반면 불가지론자들은 여기서도 솔..